아버지는 송아지를 키우고(담임목사님 시)
2019-04-03 16:01:16
손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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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송아지를 키우고
아들은 돼지를 키우고
아버지는 색동옷을 매만지고
아들은 걸인의 옷을 깁고
아버지의 신발은 흙을 밟고
아들의 맨발은 오물을 밟고
아버지는 인감을 펼치고
아들은 독촉장을 꾸기고
아버지는 언덕에서 눈멀고
아들은 골짜기에서 눈감고
아버지는 일어나기를
아들은 받아주기를
애닳음이 어제가 되고
입맞춤은 오늘이 되고
죽음의 악취에서 일어난 자리
생명의 향기가 시작된 자리
2019년 3월 31일
특별새벽기도를 준비하면서
누기복음15: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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