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아래서 살아온 삶이
힘겨웠다
해 아래서 살아있다는 것이
버겁다
해 아래서 살아갈 날이
두렵다
무릎으로
눈물을 담고
위로를 담고
기쁨을 담아
나누며 살고 싶다.
한 번쯤은 해 위를 바라보며
흰옷도 입고
향도 바르고
하늘을 향해 잘살아 보고 싶다.
밤, 낮이 광야인 세상에서
찢겨진 옷을 세마포로
노예의 발을 병거로
죄수의 손을 옥새로
상처난 품을 치유로
꽃피우신 그분의 손을 붙들고 살고 싶다.
그렇게
하늘과 땅에서 잘살고 싶다.
옆에 있어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
2023. 1. 1
담임목사 윤문기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얻으리라“ (벧전 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