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4장 강해(5) 『온 세상의 구원』 (요한복음 4장 34절~42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난 몇 주에 걸쳐, 우물가 여인과 예수님의 만남을 통해 구원의 여정을 함께 되짚어보았습니다.
1. 찾아오신 구원: 우리가 하나님을 먼저 찾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의도적으로 사마리아 땅을 지나가셨던 것처럼, 그분은 지금도 우리 인생의 '우물가'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2. 속에서 솟아나는 구원: 구원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내면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생수, 즉 영원한 생명입니다. 이 구원은 삶을 변화시키며, 운명을 새롭게 합니다.
3. 자유케 하시는 구원: 예수님은 여인의 과거를 정죄하지 않으시고, 진정한 예배의 삶으로 초대하셨습니다. 그 복음은 우리를 묶고 있던 수치, 죄책감, 무가치함에서 자유롭게 하십니다.
4. 증거하게 하시는 구원: 참된 구원을 경험한 자는 침묵할 수 없습니다. 여인은 마을로 달려가 복음을 외쳤습니다. 그녀의 고백 하나가 온 마을을 예수께 인도했습니다. 복음은 흘러가야 하고, 흘러갈수록 생명을 낳습니다.
5. 온 세상을 위한 구원: 오늘 본문에서 사마리아 사람들은 말합니다.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 하였더라.” (요4:42)
이 고백은 단순히 “나의 구주”라는 개인적인 체험을 넘어서, “세상의 구주”라는 우주적 신앙고백으로 확장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복음의 본질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은 단지 사마리아 여인의 구주, 나의 구주, 한국의 구주만이 아니라, 온 세상의 구주이십니다.
여러분은 누군가의 인도로 교회에 나오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여러분 자신이 누군가를 인도하는 자로 부르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 여인처럼, 여러분의 간증과 삶의 변화는 누군가에게 복음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땅, 경계의 땅, 배척당한 땅에서도 머무시며 말씀을 나누셨고, 교제하셨고, 함께 식사하셨고, 구원을 선포하셨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우리 주님은 차별과 경계 너머에서, 가난과 고통의 자리에서, 전쟁과 절망의 땅 가운데에서도 온 세상의 구원자로 여전히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분은 세상의 구주이십니다.
우리는 그 구원에 참여한 자들이며, 그 구원을 세상에 전하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그 구원은, 오늘도 여전히 살아 역사하십니다. “이제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이신 줄 알게 되었노라.” 이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우리 가정의 고백이 되기를, 이 민족의 고백이 되기를, 그리고 열방의 고백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