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부활, 굳게 지킨 복음』 (고린도전서 15장 1~11절) 2025. 4. 20 류경렬 목사

손창숙 0 20

『부활, 굳게 지킨 복음』 (고린도전서 15장 1~11절)

 

우리가 굳게 지켜야 하는 부활의 복음은 네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 복음은 역사적 복음입니다. 이는 베드로를 비롯한 12제자와 500여 형제들이 주님의 부활의 목격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복음은 역사적 복음이면서 은혜의 복음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을 박해하던 바울이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에 부활하신 주님이 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바울은 그 이후 다메섹 도상에서 만난 주님에 관한 간증을 하기 시작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교회를 핍박하기 위하여 다메섹으로 갔던 자신에게 나타나신 부활의 주님을 이야기하면서 ‘나 같은 사람에게도 나타나셨다’고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사람에게만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예수를 박해하고 부인하던 사람, 예수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친히 나타나셔서 말씀하시고 삶을 새롭게 하시기 때문에 이 부활은 은혜의 복음이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며,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것이 하나님의 은혜의 사건’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이 부활은 능력의 복음입니다. 베드로는 주님의 부활을 경험하였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는 자리에서 ‘오늘 밤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고 말씀하셨을 때, 베드로는 ‘주님을 부인하지 않을 것이고, 주님을 따라서 감옥까지, 죽음의 자리까지도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큰소리를 쳤던 베드로가 ‘나는 저 사람을 알지 못한다’며 예수를 부인하고 저주하였습니다. 그런 베드로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자신을 부인한 베드로에게 찾아가셔서 ‘베드로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심으로 베드로가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을 다시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이제 베드로는 자기가 두려워했던 그 몇십 명의 사람들이 아니라 예루살렘의 3천명 앞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전하는 최초의 설교자가 됩니다. 그는 두려움의 사도에서 능력의 사도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베드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서 ‘부활하신 주님이 온 세상을 새롭게 하시는 구주가 되어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셨음’을 외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복음은 사람들을 능력의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복음, 곧 능력의 복음입니다. 

 부활의 네 번째 복음은 교회의 복음입니다.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시고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셨다.’ 바울은 자신보다 앞서간 신앙의 선배 사도들이 그에게 전해 준 원복음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것을 자기가 받았고, 지금 여러분에게 전하며, 굳게 지키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때 이후로 예수님의 죽음과 예수님의 부활하심이 우리의 복음이 되어 왔습니다. 우리를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 그리고 그분이 다시 살아나셔서 생명이 되시고 영생이 되시고 새로운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었다는 이 복음이 여전히 우리 교회가 자랑하고 지켜야 하고 우리가 전해야 할 복음인 줄로 믿습니다. 오늘, 이 부활절에 영원한 복음, 능력의 복음, 역사적 복음,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 삶으로 다시 헌신하며 나아가는 우리 안중교회가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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