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그러나 제자들은(2015.8.16)

손창숙 0 3,513

그러나 제자들은 (마가복음 9:30-32)

오늘 본문에 예수님은 갈릴리 가운데로 지나실 때, 아무에게도 알리지 아니하시고 오직 제자들에게만 자신이 사람들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죽은 지 삼일 만에 살아나시며 성령으로 다시 오실 것을 가르쳐 말씀하십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죄로부터 해방될 수 있음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시지만 제자들은 여전히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차마 묻기도 두려워합니다. 70년 전 광복을 위해 가족을 버리고 독립운동을 위해 떠났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지로 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동의했을까요? 그 의미를 깨닫지 못하면 불평하고 원망하고 두려워합니다.

기억하기 위해 기념해야 합니다. 예수님과 함께 한 2년 동안 제자들은 예수님에 대한 기억이 많이 있었습니다. 기억은 누구나 하지만 기억하는 모든 것을 기념하지는 않습니다. 가룟 유다와 본디오 빌라도를 기억하지만 기념하지는 않습니다. 친일파를 기억하지만 기념하지는 않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피를 흘리고 목숨을 잃은 분들을 기억하기 위해 우리는 광복70주년을 기념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을 우리는 기억하고 기념해야합니다.

예배는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은 좋은 기억을 넘어 좋은 기념이 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기 위해 유월절을 기념해야 합니다. 또한 인도하신 땅에서 하나님이 주신 첫 열매를 기억하고 기념하라고 하십니다. 기억하고 기념할만한 사건을 우리에게 제공해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이 가신 길을 깨닫지 못하면 어리석고 두려운 길입니다. 그러나 깨닫고 나도 십자가를 지고 가며 예수님을 따라 그 길을 간다면, 좋은 기억을 사람들에게 주는 길이요, 나의 삶을 기념해주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복된 길이 됩니다. 우리가 기억하고 기념해야 하는 것은 십자가입니다. 우리가 져야하는 십자가는 무엇일까요? 십자가를 지고 묵묵히 살아가는 삶,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이 되고 기념이 되는 삶을 살아가시는 안중교회 성도님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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