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삼일인가 (마가복음 8:1~10)
성경에서 말하는 3일은 고통의 시간입니다. 요나가 고래뱃속에 있었던 시간,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모리아산으로 올라가던 시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무덤에서 계시던 시간이 모두 3일이었습니다.
축사는 감사입니다 주님과 함께 광야에서 3일 동안 머물렀던 사람들,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린 그들을 주님은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들 중에는 멀리서 온 이들도 있는데, 그대로 돌아가도록 한다면 길에서 기진하여 쓰러질 것이라고 하십니다.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을 주님은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여기서의 ‘불쌍히 여긴다’는 의미는 ‘주님의 심장이 튀어나와 그들 속으로 들어갔다’는 뜻입니다. 제자들은 그 사람들을 논리적이고 계산적으로만 바라보았습니다. 주님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것이 얼마나 있는지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제자들이 떡 일곱 개와 작은 생선 두어 마리를 드리자 주님은 이를 가지고 축사, 즉 감사하셨습니다. 도무지 감사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었지만, 주님은 제자들이 드릴 수 있는 최소한의 믿음이 있어서 감사하셨고, 이것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채우실 수 있는 것에 감사하셨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제자들은 작은 것을 주님 앞에 드렸는데, 주님께서 감사하시고 나누시니 4천명이 먹고도 남을 만큼 풍성해졌습니다. 주님은 돌도 떡으로 만드실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제자들의 믿음과 드림을 통해 역사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놀라운 일을 보았을 뿐만 아니라, 굶주리고 지친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누어주는 기쁨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굶주림에 지친 사람들은 주님이 주신 떡을 배불리 먹고 그들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떡을 먹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불쌍히 여기는 주님의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긍휼히 여기시는 주님만 계시다면, 그 주님만 붙든다면 우리의 삶은 풍성해 집니다. 주님이 우리의 삶을 채우시고 인도하신다는 믿음으로, 늘 감사하는 삶을 사는 모든 성도들이 되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