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있는 자들 : 팔복 강해6) 『마음이 청결한 자들』
(마태복음 5장 1절~10절)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선포하신 팔복 중 여섯 번째 말씀,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 5:8), 이 말씀을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마음이 청결하다”는 말은 단순히 도덕적으로 깨끗하거나, 외적으로 거룩하게 보이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청결함은 하나님 앞에서 두 마음이 아닌, 오직 한 마음, 즉 하나님만을 향한 순전한 마음을 의미합니다.
세상의 유혹과 죄악 속에서 흔들릴 수밖에 없는 우리의 심령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씻김받을 때, 우리의 마음은 깨끗해지고, 하나님을 향한 단순하고 순결한 믿음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예수님은 마음이 청결한 자가 받을 복으로 “하나님을 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육안으로 하나님을 본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영적으로 체험하고,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누리는 복입니다. 요한복음 14장 9절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니와 그리고 요한복음 1장 18절은 말합니다: “아버지를 본 사람이 없으되,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즉, 예수님을 통해서만 우리는 하나님을 알 수 있고,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성품과 사랑, 그리고 영광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욥기 42장 5절에서 욥은 고백합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의 고백은 육안으로 본 하나님이 아니라, 고난과 시련 속에서 깨닫게 된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고백입니다.
청결한 마음으로 주님을 바라볼 때, 눈으로 보지 못해도 마음으로 하나님을 보는 영적 확신이 생깁니다.
팔복은 각각 떨어진 복이 아니라, 우리의 신앙 여정입니다.
심령이 가난함 → 애통함 → 온유함 → 의에 주림 → 긍휼 → 마음의 청결으로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점점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을 보는 복”,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하고, 그분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축복에 이르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을 보기 원하십니까?
그 복은 종교적 행위나 윤리적 착함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자만이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보혈로 정결해진 마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의 사랑과 인도하심을 체험하는 복된 하루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