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소서 (마가복음 9:14~32)
변화 산에서 내려오신 예수님은 서기관들의 변론으로 소란스러운 제자들과 무리 가운데로 오십니다. 제자들을 둘러싼 무리와 서기관들의 변론의 중심에는 귀신들린 아이의 병 고침을 구하는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 아버지는 귀신들려 고통 받는 아이를 제자들에게 데려와 내쫓아 달라 구하였으나 제자들은 이를 고치지 못하였습니다. 병든 아이는 귀신이 어디서든지 그를 잡으면 아이는 거꾸러져 거품을 흘리고 이를 갈며 경직되는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예수님께 데려온 이 아이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같습니다. 이 시대의 광기에 붙잡힌 분노와 어두운 영적 자화상과도 같습니다. 세상 속으로 파고드는 사탄의 전략은 사람들로 하여금 분노, 혈기, 중독에 사로잡혀 살게 합니다. 특히 우리 젊은 세대들은 인터넷, 스마트폰, 게임, 성형에 중독되어 살고 있습니다.
‘도와주소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아들을 이 땅 가운데 보내셔서 죄에 종노릇하고 매여 있는 사람들의 아픔, 고통, 신음을 치유하시기 원하셨습니다. “도와주소서!” 귀신들린 자녀를 위해 예수님께 데리고 나온 간절한 아버지의 음성처럼, 우리의 문제를 예수님께 가지고 나와야 합니다. 아버지의 절박한 외침과 같이 어려운 상황과 문제 속에서 예수님은 우리의 소망이 되십니다. 예수님은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우리의 문제, 자녀의 문제, 다음세대의 문제를 예수님께 가지고 나가야 합니다. 이 아이를 온전히 치유하신 예수님의 사랑과 능력이 오늘 우리에게도 치유와 소망의 주님이 되실 것입니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예수님은 이 모든 일이 기도로 이루어졌다고 하십니다. 기도는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는 나의 뜻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 앞에 내 뜻을 굴복시키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기도입니다. 악한 영은 떠나고 거룩한 하나님의 영이 우리 가운데 충만하여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평안과 기쁨가운데 거하게 하실 것입니다. 기도는 해방이며, 다시 일어서는 것입니다.
2015년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광복이란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뜻합니다. 1945년 우리 민족이 누렸던 해방의 기쁨과 감격을 다시금 되새겨보아야 하는 때입니다. 광복70년을 맞아 그 의미를 되새기며 해방의 기쁨이 오기까지 그것을 위해 애쓰고 수고한 분들을 다시 기억하는 광복절이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