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웃기는 사람, 울리는 사람(10.15)

손창숙 0 3,208

웃기는 사람, 울리는 사람 (사도행전 2:5~13)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 하나가 되고 한 마음이 되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문화가 서로 다르고, 특히 언어가 다르면 더욱 그렇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이 금지하도록 하신 선악과를 먹고 나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진 후, 인간의 역사는 끝없는 분열과 반목의 역사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바벨탑 사건에서 그 극치를 이룹니다. 하나님은 결국 인간의 언어를 나뉘게 하여 인간의 소원(?)대로 서로 갈라지게 하고 서로 하나가 되지 못하도록 하셨습니다(11:1~9).

 

오늘 본문 사도행전 2장에 보면, 120명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성령강림약속을 믿고 다락방에서 한 마음으로 기도하다가, ‘각 나라 언어로 말하는성령의 은사를 받게 됩니다(4). 그리고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다가 유월절을 지키러 왔던 디아스포라유대인들에게 각 나라 은사 방언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에 관한 복된 소식(복음)을 전하자 그들이 알아듣고 회심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8~12). 나뉘어졌던 언어가 성령님 안에서 하나로 들려지고, 갈라졌던 마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하나가 되는 회심의 역사가 나타난 것입니다.

 

이렇듯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은 하나님과 인간이 하나가 되고, 사람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다시는 관계가 회복 되지 못해 영원히 갈라질 것만 같았던 대신(對神) 관계와 대인(對人) 관계가 온전히 회복되는 축복의 길이 열렸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함께 하면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달라도 하나가 됩니다. 성령님이 임재하시면 막혔던 복음의 길이 뚫리고,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구원 받는 신자들이 생기고, 하나님과 세상을 이어주는 교회가 세워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크게 확장되기 시작합니다.

 

교회는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될 때 진정한 주님의 교회가 됩니다. ‘같은 말(신앙고백)’, ‘같은 생각(비전)’, ‘같은 마음(가치)’으로 하나가 될 때 건강하고 역동적인 교회가 됩니다. 오늘 예배 후에 있는 전교인 한마음 운동회에 모두 참석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는 관계의 신비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 주일(1022)에 있는 사랑의토스트나눔사역 홍보행사에 섬김이로, 물질후원자로 동참해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한마음공동체의 주인공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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