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것을 드려라 (민수기 18:8~20)
출애굽 후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에서의 삶은 어땠습니까? 그들은 하나님께서 매일의 삶에 있어서 만나로 먹이시고, 백성들의 요구에 따라 메추라기도 주셨습니다. 그뿐입니까? 요즘과 같이 무더운 날씨에 구름기둥을 주셔서 시원케 하시고 사막기후의 특성상 일교차가 커지면서 추워지는 밤에는 불기둥을 주셔서 따뜻케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반응은 감사가 아니라 원망이었습니다. 매일 당연하게 주워지는 만나는 감사의 조건이 아니라 불평의 단초가 됩니다. “왜 우리를 왜 애굽에서 건져 내셨습니까?”, “노예의 삶이 지금보다 더 좋았습니다.” 이와 같이 감사 없이 불평과 불만으로 점철된 그들의 삶은 민수기 16장에 들어와서 극에 달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모세와 아론의 제사장과 선지자로서의 자격에 대한 진정성에 대해서 힐문하게 되고, 반역을 꾀합니다. 그 결과 하나님으로부터 징계를 받아서 불이내리고, 땅이 갈라지고, 염병을 앓게 되는 징계를 받게 됩니다.
오늘 본문 18장에서는 하나님의 불과 같은 진노의 징계가 있은 후 하나님께서는 아론과 모세 레위지파의 역할을 정하시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너희가 첫 것을 드려라”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첫 소산을 하나님께 드리라고 하신 것일까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백성이 광야에서의 불만과 불평의 삶을 다시 반복하지 않는 삶의 기본이 되는 ‘삶의 규례’를 주신 것입니다. 소산의 ‘첫 것’의 의미는 출애굽 당시 애굽에 내렸던 ‘장자의 재앙’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애굽에서 너희의 ‘첫 것’도 죽었어야하는 존재이나 하나님의 은혜로 삶을 보전한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너희의 ‘첫 것’을 구원하신 유월절의 은혜를 삶의 가치로 기억하고 살라는 의미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고 삶의 우선순위를 ‘첫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에 두고 살아 갈 때 불평이 아닌 감사로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나를 존귀히 여길 때 나 역시 너희를 존귀히 여기고 멸시하면 멸시 할 것이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가 삶의 ‘첫 것’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하나님을 존귀의 여기며 사랑할 때 하나님께서 역시 우리를 존귀하게 여기실 것입니다.
사랑은 가장 귀한 ‘첫 것’을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사람의 대상은 세상 것이 아닌 창조주이신 ‘하나님’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그리스도’ 우리안의 ‘성령님’이십니다. 그분들께 가장 소중한 것을 드릴 때 하늘로 부터 참된 평안과 감사가 오게 될 것이다. 더불어 하나님 앞에 드릴 수 있는 삶의 부요함까지도 주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 교회와 성도님들의 가정이 ‘첫 것’을 드리는 사랑의 삶이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