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이름을 부를 때 (열왕기상 14:6~12)
우리는, 나는 어느 길로 걸어가는 사람들입니까? 지난주에 우리는 ‘여호와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도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다’고 말씀을 나누면서 하나님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의 삶은 예배 가운데 감사와 찬양의 농도가 깊어져 가야 한다고 나누었습니다. 오늘도 두 사람이 살아가는 길에 대해 성경은 한 사람은 다윗의 길로 갔다고 말하고 한 사람은 여로보암의 길로 갔다고 합니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요? 솔로몬이 죽고 난 후 남과 북으로 나뉘게 됩니다. 한 나라의 왕이 된다는 것은 능력을 인정받고 큰 은혜를 입을 때 가능합니다. 북이스라엘의 왕 여로보암은 사람들에게 능력을 인정받고 신뢰받는 사람이었습니다. 북 이스라엘은 남유다보다 모든 면에서 풍요로웠습니다.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선지자를 통해서 자신이 왕으로 세워질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여보로암이 솔로몬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갔을 때만 해도 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여로보암에게 율법과 율례를 지키며 살면 너를 다윗처럼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여로보암은 왕이 된 후 어떻게 살아야 했을까요?
성경은 또 사람 다윗을 소개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소개할 때마다 ‘그는 내 종이었다 하십니다. 다윗은 ’내 명령과 내 법도를 따라 살아간 내 종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다윗은 어떻게 살았나요? 그는 우리야의 아내를 범한 큰 범죄의 사람이었지만 바로 회개를 했습니다. 침상이 젖을 만큼 울며 깊이 참회하고, 성령을 자신의 삶에서 거두지 말아달라고 간구했습니다. 그리고 죄악을 용서해주신 하나님의 명령과 뜻대로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향해 내 종이었다고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의의 모델이라고 하셨습니다.
반면에 여로보암은 왕이 되고 난 후 진정한 왕으로 섬겨야 할 하나님을 자신의 등 뒤로 던져버립니다(8~9절). 하나님을 하찮게 여긴 것입니다. 여로보암은 우상을 만들어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게 했고, 새로운 절기를 만들고, 레위지파가 아닌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삼았습니다. 이런 죄악을 향해 하나님은 선지자를 보내셨지만 그는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죽게 되었을 때 여로보암은 아내를 변장시켜 선지자 아히야에게 보냈습니다. 양심에 가책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끝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고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열왕기에는 사울 왕, 다윗 왕, 솔로몬 왕 이후 분열된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에 각각 20명과 19명씩 총 39명의 왕이 등장합니다. 열왕기는 그들을 ‘다윗의 길로 행한 선한 왕’과 ‘여로보암의 길로 행한 악한 왕’으로 분류합니다. 열왕기는 바로 두 종류의 사람에 대한 선지자적 기록입니다. 성령은 우리 안에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의 길을 안내하시고 지키십니다. 다윗처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갈 때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축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으로 다윗의 길을 걸어가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