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회복합시다. (누가복음 2:41~51)
유월절이면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향해 몰려듭니다. 170만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의 성전을 향해 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오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과거에 베푸신 놀라운 일들과 은혜만을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만 오고 있을까요? 절기 때 내야하는 과중한 세금과 5일에서 15일을 걸어야 하는 고된 여정에 불평과 불만이 가득한 마음으로 어쩔 수 없이 오는 사람들은 없었을까요?
누가복음 2장에는 예수께서 12살 될 때에 유월절 절기의 전례를 쫓아 예루살렘으로 가신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월절이 끝나고 모두 집으로 돌아가는데 12살 어린 예수는 부모와 떨어져서 성전에 홀로 머물렀습니다. 부모와 떨어져 3일을 지낸 어린 예수는 두렵지 않았을까요? 3일 만에 예수님을 발견한 마리아와 요셉에게 예수님은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린 예수에게 홀로 아버지 집에 거하는 것은 두려움이 아닌 기쁨이었습니다. 하늘의 아버지를 기억하고, 아버지와 함께 아버지 집(성전)에 거하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도 깊은 아픔과 사랑을 가지시고 성령으로 동행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께 부활의 영광을 주시고 하늘에 있는 것들과 땅 위에 있는 것들과 땅 아래 있는 모든 것들 위에 뛰어난 이름으로 세워주셨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또한 우리 아버지의 모습이 아닐까요? 자녀에게 최선을 다하셨는데 왜 미안해하실까요? 주고 또 주어도 왜 부족하다고 느끼실까요? 우리는 때로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상처나 아픔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받은 사랑이, 받은 은혜가 더 큰 것 아닐까요? 이번 명절에 우리의 마음을 담고 담아서 아버지 집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은혜는 마음으로 갚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족으로 회복되는 길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상처와 아픔들은 십자가의 피로 다 씻어버리고 은혜와 사랑만 기억하십시오. 우리의 가슴에 십자가를 품고 아버지의 집을 가서 좋은 것, 고마운 것을 기억해내고 기쁘고 행복한 가족의 회복을 이루는 성도님들의 명절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