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시편 37:1~11)
오늘 말씀에 “땅을 차지한다”는 말씀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땅은 소유할 수도 있지만 소유하지 못할 수도 있고, 빼앗길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땅을 소유하고 지키면 계속해서 누리지만, 빼앗기면 다 잃어버리게 됩니다. 땅을 차지한다는 말은 단순히 그 땅에서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그 땅에서 땀을 흘려 수고해도 다른 이가 와서 다 빼앗아 갈 수 있습니다. 이것은 진정으로 땅을 차지하고 소유했다라고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땅을 차지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유한 그 땅에서 하나님이 함께 사시겠다는 의미입니다. 때를 따라 이른 비와 늦은 비와 바람을 주어 곡식들이 자라 열매를 맺게 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땅을 차지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살기를 기대하실까요? 노예로 살던 그들에게 이 복을 주셨으니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기뻐하기를 원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땅 주인은 저절로 되는 것일까요? 땅의 소산을 누리는 것이 그냥 되는 것일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서도 그 땅을 빼앗기고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던 땅이 처참한 모습으로 변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 땅을 차지한 땅 주인이 될 수 있을까요?
1절에 보니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불평하지 말고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좋은 사람 천사 같은 사람만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악한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불평하고 싶은 사람이 우리 주변에 반드시 있습니다. 불평은 말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입으로 나와 행동으로 옮겨지고 반드시 결과가 내게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자들을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하고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이라고 결론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렵지만 하나님을 의뢰하고 선을 행하며, 하나님의 신실함을 기대하고 바라보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여호와를 기뻐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우리의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원망하고 불평할 사람이 많은 그 때에 말입니다. 요셉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애굽 땅을 차지하고 다스리는 자가 되었습니다. 억울하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불평과 불만보다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의 결국이 어떠한지 우리는 배울 수 있습니다.
나의 길을 하나님께 맡기라고 권고하십니다.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고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의 인생을 이렇게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고” 거듭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오히려 악을 만들뿐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여호와를 소망하며 기뻐하며 사는 자는 결국에는 땅을 차지하는 자가 됩니다.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할 것입니다. 요셉은 두려워하는 형들을 향하여 오히려 위로하고 하나님을 나타냅니다. 이 온유함이 요셉으로 하여금 애굽의 땅주인이 되게 하였습니다.
올해 추수감사절이 하나님 안에서 즐거움과 기쁨이 있는 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불평과 불만을 일으키는 사람들 중에서도 나를 지켜서 감사로 바꿀 수 있다면 우리는 땅 부자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의 주인공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