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과 선동 (사도행전 11장 1~18절) 2024.10.6

​사실과 선동 (사도행전 11장 1~18절)

베드로는 지금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가면서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내가 행했던 일, 나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사도들이 이해해줄 것인가? 이방인의 집에 가서 먹고 마신 것에 대해서 어떤 말을 할 것인가?’ 베드로의 마음은 답답하기도 하고 염려도 됐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예루살렘에 올라갔더니 유대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이 이방인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비난합니다.

할례받은 사람이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고 마실 수 있는가? 이 때 베드로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이러다가 내가 스데반처럼 돌 맞는 건 아닐까 내가 이러다가 리더십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내가 여기서 이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그러한 위기감이 베드로에게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위법인 줄 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 베드로가 그들에게 이 일을 차례대로 설명했습니다. “내가 욥바 성에서 기도할 때에 비몽사몽간에 환상을 보니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을 네 귀를 매어 하늘로부터 내리워 내 앞에까지 드리우거늘 이것을 주목하여 보니 땅에 네 발 가진 것과 들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보이더라 또 들으니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으라 하거늘 내가 가로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거나 깨끗지 아니한 물건은 언제든지 내 입에 들어간 일이 없나이다 하니 또 하늘로부터 두 번째 소리 있어 내게 대답하되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말라 하더라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에 모든 것이 다시 하늘로 끌려올라가더라 마침 세 사람이 내 우거한 집 앞에 섰으니 가이사랴에서 내게로 보낸 사람이라 성령이 내게 명하사 아무 의심 말고 함께 가라 하시매 이 여섯 형제도 나와 함께 가서 그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가 우리에게 말하기를 천사가 내 집에 서서 말하되 네가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그가 너와 네 온 집의 구원 얻을 말씀을 네게 이르리라 함을 보았다 하거늘 내가 말을 시작할 때에 성령이 저희에게 임하시기를 처음 우리에게 하신 것과 같이 하는지라 내가 주의 말씀에 요한은 물로 세례 주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 받으리라 하신것이 생각났노라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저희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관대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행 11:5-17)   

베드로가 오늘 흥분하고 있는 사도들에게 설명했습니다. 베드로는 열심히 선교하다가 지금 위기를 당했습니다. 어쩌면 스데반이 당한 일이 떠올려졌을 것입니다. 나는 열심히 주를 위해 일했는데 내게 돌아오는 결과가 이렇다면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나는 내가 처한 상황을 차분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오늘 베드로는 그리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베드로가 말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환상을 본 것, 하나님의 음성이 들린 것, 성령이 순간적으로 말씀하신 것, 이방인의 집에 가서 머문 것, 세례를 준 것, 이 모든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사도들이 사실을 무시하고 선동에 압도 되었다면 예루살렘 교회는 어떻게 됐을까요? 선교가 가능 했을까요? 그러나 감사하게도, 베드로가 말한 사실 앞에 예루살렘 사도들과 형제들이 무릎을 꿇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놀라운 사역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안중교회가 내년 1월에 계획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선교가 성령의 인도함 가운데 아름다운 선교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는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