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0:1~11 류동형 목사
십계명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 아래 머무를 때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계명입니다. 또한 이것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새 이스라엘인 오늘 우리 모든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신 계명이고 더 나아가서는 모든 인간이 준수해야 할 근본 되는 계율입니다.
1계명서 4계명까지는 하나님께 대하여 지킬 종교적 계율이고 5계명서 10계명까지는 사람 사이에서 지켜야할 도덕적 의무가 요약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계명을 명하기에 앞서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출20:2) 백성과 관계된 하나님 자신을 소개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관계의 하나님이십니까?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창조주, 소유주 그리고 구속주가 되십니다. 어떤 분들은 하나님이 창조주, 소유주 되심은 시인하면서도 구속 주되심은 믿지 않습니다. 애굽땅 종 되었던 집에서 구속하신 하나님은 오늘 우리를 죄에서 구속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십계명은 애굽에 있을 때 주시지 않고 애굽에서 나와 해방된 백성에게 주셨습니다. 십계명을 지킴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고 구원받은 사람이 십계명을 지킵니다. 구원받아 하나님의 백성된 자는 기쁨으로 계명을 지킴이 마땅합니다.
제일 계명,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
하나님은 유일신, 오직 한분이신 하나님이십니다(신6:4). 이스라엘백성이 출애굽 전 살던 애굽땅 사람들도, 들어가야 할 가나안 토착민들도 다신종교를 따랐습니다. 헛된데 빠지지 말고 바른 신앙을 위해 오직 한분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길 것을 촉구한 것입니다.
기도의 대상, 예배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추석을 맞아 성묘 가서 기도하고 예배를 드릴 때 조상혼령에게 아닌 하나님께 드립니다. 조상을 기억하고 추모하지만 예배는 하나님께 드립니다. 우리말성경에 “나 외에는 다른 신을”은 영어성경에서는 “내 앞에서(before me)”로 번역되었습니다. 만물이, 나의 삶이, 하나님 앞에 있습니다. 부인이 남편 앞에서 다른 남자를 따른다던지 남편이 아내 앞에서 다른 여자를 따른다면 이것은 부부간 심각한 문제이듯 신앙은 하나님 앞에서 정절입니다. 바벨론 땅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세 이스라엘청년이 금신상앞에 절하지 않은 것은(단3:16~18) 신앙의 정절을 위해서 이었습니다.
둘째 계명, 우상을 만들지 말고 절하지 말고 섬기지 말라.
영이신 하나님을 어떤 모양으로나 형상화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또 신적 권능이나 어떤 초월적인 의미의 대상으로 그림이나 조각품이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고 절하여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질투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은 당신께 돌려야할 존경과 경배를 다른 헛된데 바치는 것을 묵인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의 죄는 3,4대까지 갚으시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계명을 지키는 자는 천대까지 은혜를 배푸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김으로 축복의 근원이 되고 내려오는 저주의 맥을 끊고 축복의 가계를 여시기 바랍니다.
셋째 계명,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이름은 그 인격을 대표합니다. 이름을 욕하면 그 사람을 욕하는 것이고 이름에 존경을 돌리면 그 사람을 존경하는 것입니다. 우리 예의풍습에 자식은 아버지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듯 성도는 하나님의 성호를 헛된 농담거리로 또는 거룩한 이름을 악용하거나 거짓을 위장하는 방법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들어 맹세한다던지 하면 불경죄입니다. 또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컬어지는 것들, 즉 하나님의 집, 성전,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사람, 성직 등을 거룩히 여겨야 합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훼방하면 그를 반드시 죽일찌니 온 회중이 돌로 그를 칠 것이라 외국인이든지 본토인이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훼방하면 그를 죽일찌니라”(레24:16) 기록되었습니다.
넷째 계명, 안식일을 기억하고 거룩히 지키라.
물질은 십분의 일, 시간은 칠분의 일을 드리라는 의미입니다. 구약에서는 토요일을 신약에 와서는 일요일을 지킵니다. 구약에서 가장 큰일은 천지창조이고 신약에 와서 가장 큰일은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통하여 죄에 빠진 인간을 구속하신 일입니다. 이 구속의 역사를 예수님의 부활로 마치셨습니다. 이 부활하신 날을 안식일로 주의 날, 주일로 지킵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초대교회 때부터 안식후 첫날에 떡을 떼려하여 모였고(행20:7) 매주 첫날에 모인 이야기(고전16:2)가 있습니다.
안식일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①쉬어야 한다. ②예배를 드리는 날로 지켜야 한다. 안식일은 복 주시는 날이요 거룩한 날입니다. 이날 심신을 쉬고 거룩하신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복을 받는 주인공이 되어야겠습니다. 제1계명은 하나님은 유일하시고 제2계명은 하나님은 영이시고 제3계명은 하나님은 경외할분 제4계명은 하나님은 예배할 분임을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