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4:13~15 류동형 목사
가정에 애기가 태어나면 기쁩니다. 그러나 1달 2달 100일이 지나도 애기가 태어난 그대로 있고 자라지 않는다면 기쁨이 변하여 걱정이 될 것입니다.
“주의 말씀 받은 그날 참 기쁘고 복되도다.” 찬송처럼 예수 믿기 시작한 날 기쁜 날입니다. 그러나 늘 거기 머물지 말고 성숙한 신앙으로 자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미숙한 신앙상태를 먼저 진단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14절) 미숙한 신앙을 어린아이에 비교했습니다. 성경에 어린아이를 들어서 교훈한 말씀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라는 말씀입니다(막10:15). 어린아이가 지닌 좋은 본성을 들어 교훈하신 것입니다. 또 하나는 “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전13:11) 할 때 어린아이의 미숙성을 버리라는 교훈입니다.
어린아이의 미숙성 3가지를 찾는다면
① 극도로 자기중심적입니다. 어린아이는 아무데서나 누가 옆에 있든 없든 상관 않고 소리쳐 울고 투정합니다. 예배시간에 방해되는 것도 상관 않고 큰 소리로 울어서 엄마를 당황시키기도 합니다. 남을 배려않고 자기중심적입니다.
②잘 삐집니다. 금방 좋아서 웃다가도 금방 칭얼댑니다. 별것 아닌 것에도 잘 삐집니다. 감정의 기복이 심합니다.
③자립하지 못합니다. 먹여주고 입혀주고 붙잡아 주어야 합니다. 자립하지 못하고 의존적입니다.
성숙한 신앙은 어떻습니까?
1. 성숙한 신앙은 속이 찬 신앙입니다. 형식과 습관의 껍데기만이 아닌 속이 찬 신앙입니다. 벼 이삭이 처음에는 껍데기뿐이지만 차츰 그 속에 뽀얀 물이 그리고 그것이 알맹이로 영글어 갑니다. 곡식의 알맹이가 차려면 햇빛, 비, 바람의 필요하듯 우리의 신앙도 속 차려면 은혜의 햇빛, 말씀의 단비, 성령의 바람을 사모하는 중에 됩니다. 성숙한 신앙은 인격화한 신앙입니다. 그 인격에 신앙이 배여야 합니다.
2. 성숙한 신앙은 연합할 줄 압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13절) 말씀대로 일치하고 연합할 줄 압니다. 우리 몸의 각 지체가 자기 기능을 다하며 다른 지체와 연합하고 일치할 때 건강한 몸이 됩니다.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빌2:4) 말씀했습니다. 자기 할 일을 하며 그러나 제 고집만 부리지 않고 남을 배려하고 다른 사람과 연합할 줄 아는 성숙성입니다. 고린도 교회의 파당과 분쟁을 책망하면서 사도바울은 고린도교인들을 육신에 속한 자 어린아이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3. 성숙한 신앙은 요동치 않는 신앙입니다. 어린아이들의 감정은 쉽게 요동합니다. 감정의 기복이 심합니다. 잘 놀다가 금방 토라집니다.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14절) 세상유혹에 요동, 이단사설에 요동, 민감한 감정반응으로 요동, 이런데서 요동하지 않으려면 뿌리를 깊이 내린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에 뿌리 내리고 교회에 뿌리 내리고 그리스도에게 뿌리 내려야 합니다.
4. 성숙한 신앙은 예수 안에서 기쁨을 찾는 신앙입니다. 미숙한 신앙일 때 교회를 나오면서도 전에 하던 세상적인 잘못된 즐거움을 찾기 쉽습니다. 술자리, 도박판 등…. 그리스 전설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사이렌이라는 요정이 암초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그 앞을 지나는 배들이 이 요정의 노래에 미혹되어 가까이 다가가다가는 좌초하여 파선을 당하였습니다. 이 앞을 두 여행자가 지나가는데 먼저는 유리씨즈입니다. 그는 모든 선원들에게 밀초로 귀를 막게 하고 자신은 돛대에 밧줄로 몸을 붙들어 매게 한 후 무어라 해도 밧줄을 풀지 못하게 했습니다. 지날 때 사이렌이 유혹하는 노랫소리에 그리고 가고 싶은 충동에 소리치고 몸부림쳤지만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한사람은 올페우스인데 그는 그 앞을 지날 때 사이렌의 노래보다 더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했습니다. 모든 선원들이 그 음악소리에 빠져서 사이렌의 노래가 들리지 않음으로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세상의 소리를 이기는 힘은 예수 안에서 기쁨을 찾는 성숙한 신앙이 되는 것입니다.
성숙한 신앙의 푯대는 예수그리스도십니다(15절). 그 누구도 내 신앙이 이만하면 됐다. 자만할 사람은 없습니다. 주님을 바라보며 계속 자라가야 합니다. "저 높을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갑니다. “ 찬송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