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우 물(9.29)

손창숙 0 3,562

우 물 (창세기 26:12~33)

오늘 이삭은 놀랍게도 100배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제 거부가 되어 안정이 되었다고 생각될 때, 이삭을 괴롭히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거부가 된 이삭을 시기한 그들은 이삭의 우물을 막고, 흙으로 메웠습니다. 그래서 블레셋의 왕 아비멜렉은 이삭을 떠나게 하려는 정치적인 결단을 내립니다. 결국 이삭은 그 땅을 떠납니다. 이삭은 많은 식솔들을 데리고 그랄 골짜기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골짜기에서 아버지가 팠던 우물을 발견했고, 그 우물이 메워졌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이삭은 그 우물의 근원을 다시 찾습니다. 그런데 그랄 목자들이 그 우물이 자기들의 것이라고 소유권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삭은 그들과 부딪치지 않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요?

 

아마도 죽음의 문턱에 서 보았던, 모리아 산에서의 사건이 자신의 인생에 가장 큰 경험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곳에서 아버지가 하나님께 순종하므로 어떻게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는가를 보게 된 일이 모리아 산에서의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또 그는 아무 말 없이 떠납니다. 그리고 또 다시 우물을 판 곳, 르호봇에 이르게 됩니다. 르호봇까지 온 이삭은, 아마 다 된 줄 알았을 겁니다. 인간적으로는, “이제는 됐다싶었을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파야할 우물을 더 남겨 놓으셨습니다. 그곳이 바로 브엘세바였습니다. 왜 이렇게 힘들게 옮겨 다녀야 하는 지를, 그 때는 몰랐습니다. 그랄 사람들이 힘들게 하고, 질투하니까 떠밀려서 온 줄 알았는데, 이렇게 아버지가 드렸던 예배의 장소에 오고 나서야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때서야, 왜 이곳 브엘세바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깨닫게 되고, 왜 그런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있었는지를 다 이해하게 하십니다.

 

브엘세바에서 이삭은 하나님을 만납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위로를 받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렇게 힘들게 했던 사람들이 자기발로 찾아와 용서를 구하고, 오히려 계약을 맺자고 합니다. 그들이 와서 하는 말이 널 보니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더라’(26:28)하며 기가 막힌 말을 합니다. 얼마나 감동적인 말입니까? 그러니 기도하다가, 포기하지 마십시요. 믿음의 여정의 길을 이 땅에서 걸어가다가, 멈추지 마세요. 만약 지금까지 잘 참아왔다면, 미련으로 뒤를 돌아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과정 가운데서 브엘세바, 즉 하나님을 다시 예배할 수 있는 자리로 우리를 옮기고 계십니다.

 

예배의 자리는 하나님의 축복이 있는 자리이고, 그 예배의 자리는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이며, 그 예배의 자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리입니다. 바라기는, 지금 이곳이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 브엘세바, 다시 찾은 참 예배의 우물가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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