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람 (여호수아 1:1 ~ 9)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수1:1-2)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를 지나 요단 동편에 이르렀을 때,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었습니다. 모세가 죽은 후에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불러 요단강을 건너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가나안 땅으로 가라고 명령하십니다. 여호수아에게 모세가 없는 현실은 그 자체가 두려움이고 공포였습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수1:6)
세의 죽음 앞에 두려워 떠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 요단강을 건너서, 축구장 3개 만큼이나 큰 여리고성을 무너뜨리고 가나안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 어떻게 이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어떻게 불가능할 것 같은 하나님의 명령을 이루어갈 수 있을까요?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수1:7)
모세의 죽음을 생각하면, 무섭게 흐르는 요단강을 바라보면, 여리고성의 크기와 넓이를 계산해보면 내 머리와 내 감정으로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율법)으로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내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수1:8-9)
하나님의 말씀이 내 삶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는 거룩한 습관을 훈련해야 합니다. 히브리어로 묵상하다라는 말은 “הגה 하가”입니다. 사자가 먹이를 움켜쥐고 그 즐거움에 빠져서 어쩔 줄 몰라서 으르렁대는 소리가 ‘하가’입니다. 이렇게 묵상한 말씀이 내 삶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함께하십니다. 하나님의 시선이 나의 시선이 되고, 하나님의 발걸음이 나의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가는 길에 거친 요단강이 있어도, 거대한 여리고 성이 있어도 그 길이 평탄하게 되며 형통하게 될 것입니다. 안중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으르렁대는 소리로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