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하늘 (에스겔 1:1~3)
에스겔서의 저자인 에스겔은 B.C593년에 여호야긴 왕과 함께 바벨론 포로로 끌려왔습니다. 사독계열의 제사장인 에스겔은 25살에 포로로 끌려와 5년을 살았습니다. 30살이 되면 성전에서 일을 해야 하는 시기인데, 성전은 이미 불탔고 성전기물은 바벨론 왕의 창고에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는 것 같고, 고된 노역으로 고통과 신음소리가 가득한 그발 강가에서 에스겔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모두가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이야기 할 때 에스겔은 하나님을 기억하고 땅으로부터 눈을 들어 하늘을 향해 예배자로 섰습니다. 바로 그때에 하늘이 열렸습니다.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모습이 에스겔에게 보였습니다. 하늘의 하나님은 사자와 같고, 황소와 같고, 독수리와 같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1주일 동안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에스겔에게 임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재하시고 그의 영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거기 뼈가 가득하더라 나를 그 뼈 사방으로 지나가게 하시기로 본즉 그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겔37:1-2)
하나님께서 환상 중에 에스겔에게 골짜기의 마른 뼈들을 보여주십니다. 이 마른 뼈들은 포로로 잡혀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른 뼈들을 가리키시며 에스겔에게 물으십니다.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겔37:3) 또 이르시기를 ‘이 모든 뼈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대언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에스겔이 마른 뼈들을 향해 여호와의 말씀을 대언했을 때 뼈와 뼈들이 붙기 시작했고, 힘줄이 생기고 살이 돋아났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생기를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믿음으로 대언했더니 하나님의 영이 운행하셨습니다. 마른 뼈들이 골짜기에서 일어났습니다. 마른 뼈들의 골짜기에서 생명의 소리가,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소리가 울려 나왔습니다. 마른 뼈를 살리신 하나님, 살을 돋게 하시고 생기를 주신 하나님, 죽음을 이기고 걷게 하신 그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에스겔은 고통과 절망의 그빌 강에서 하나님 앞에 예배자로 섰습니다. 예배자는 하늘을 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으로 받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권능이 되기를 갈망하는 사람입니다. 예배자는 마른 뼈를 살리시는 회복의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성도님들 한 분 한 분 모두가 예배자로 하나님 앞에 서서 닫힌 하늘을 열고 하나님의 권능의 역사를 우리의 삶을 통해 경험하시는 이 시대의 에스겔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