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열두 돌(6.16)

손창숙 0 3,690

열두 돌 (여호수아 4:1~9)

이스라엘은 3월쯤 되면 헬몬산의 눈이 녹아 요단강으로 흘러 드는 데, 물의 양이 많고 유속이 매우 빠릅니다. 그런데 그 때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단강을 건너라고 하십니다. 게다가 언약궤를 멘 사람들이 앞에 서라 하십니다. 언약궤를 멘 사람들은 어쩌면 죽음을 각오하고 요단강으로 들어가야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언약궤를 메고 들어간 그 앞에서 물이 끊어졌습니다. 넘쳐나던 요단강이 끊어지고 200백만이 강을 건너기까지 멈춰 선 것입니다. 이 일을 잊을 수가 없어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강 속의 돌 열두 개를 가져다가 그들이 유숙했던 곳에 쌓았습니다.

 

도대체 언약궤가 무엇이기에 요단강이 그 앞에서 끊어졌을까요? 언약궤 안에는 아론의 싹 난 지팡이와 만나가 들어있는 항아리, 그리고 십계명이 적혀있는 돌판 2개가 들어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음식 때문에 하나님께 불평하고 원망할 때 주신 것이 만나입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맹세한 십계명이 적힌 두 돌 판을 가지고 내려왔을 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금송아지를 만들어 절하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돌 판을 깨뜨려 버렸지만 하나님께서 다시 계명을 돌 판에 새겨주셨습니다. 또한 모세를 시기하여 고라자손 250명이 당을 지어 반역했을 때 하나님께서 분노하셔서 땅을 갈라 250명을 한 번에 매장시키시고, 열두지파의 지팡이 중 아론의 지팡이에만 싹이 나게 하셔서 원망을 그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언약궤는 불순종과 원망과 죄악덩어리로 가득 했습니다.

 

언약궤는 상여입니다. 죽은 시체를 메고 가는 상여처럼 죽은 믿음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언약궤의 죽은 믿음을 기억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려고 언약궤 위에서 모세와 또한 대제사장과 만나십니다. 우리는 죄인입니다. 하나님과의 계명을 깨뜨린 죄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아들을 보내 주사 십자가에 뿌려진 피로 우리의 죄를 정결케 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의 그 피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당당히 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언약궤에는 무엇이 들어 있습니까? 우리의 불순종과 원망과 죄악이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발이 요단강에 담궈졌을 때 요단강은 끊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손길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비로소 믿음의 기념비를 세울 수 있는 것입니다. 날마다 하나님과의 기념비를 세우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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