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친구로 살아갑시다(4.7)

손창숙 0 3,892

친구로 살아갑시다 (요한복음 15:11~15)

 

오늘 본문은 예수님 생애의 마지막 순간들을 보내고 계실 때의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15:2)”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제자들이 예수님께 붙어 있는가? 예수님을 통해 열매를 맺고 있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불에 태워질 수 있다는 엄청난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친구라는 말을 몇 번이고 하셨습니다. 친구를 뜻하는 단어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암하레츠(אמהרז) - 하나님과 관계없는 세상 사람들을 의미하는 친구와 라만(רחמן) - 율법을 지키는 믿는 사람을 의미하는 친구와 하베르(חבר) - ‘라만보다 더 하나님의 율법을 정성스럽게 지키고 지혜롭기 위해서 온전케하는 하나님의 법도를 따라 사는 친구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친구는 어떤 사람들일까요?

 

예수님의 제자 가운데는 암하레츠 같은 사람인 마태가 있었습니다. 마태는 세리였고 세상의 가치를 위해 살았습니다. 그런 마태를 예수님께서 만나주시고 친구삼아 주셨습니다. 어찌보면 오늘의 말씀은 예수님의 유언과도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암하레츠 같은 제자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15:10)”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과 친구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즐거워하고 이 말씀을 지키며 살아가면 하베르와 같은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좋은 친구였을까요? 좋은 친구라면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지 않도록 아담은 하와를, 하와는 아담을 지켰어야 했는데 이들은 서로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도록 했고 에덴동산을 하나님의 말씀을 떠난 무법천지로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하나님의 기준 앞에 서로를 세워주는 친구가 좋은 친구이고 예수님의 친구입니다.

 

친구는 기쁨을 나누는 것입니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은 우리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충만한 기쁨을 나누는 친구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함께 하나님의 계명을 세우고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을 나누는 만나면 주의 나라가 되고 기쁨이 샘솟는 친구가 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얻기 위해서 자기의 생명을 버리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예수님의 종이 아니라 친구로 삼아주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생명을 주신 예수님의 사랑의 깊이와 넓이를 알아가기 위해 기도하고 내 삶을 드리는, 예수님과 친구되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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