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 점 (사도행전 8장 14~25절)
사울이 스데반을 처형하고 박해한 이후, 사도들은 사마리아로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흩어진 사도들에 의해 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를 믿어 회개하였습니다. 예수님이 계실 때 있었던 똑같은 현상이 바로 사마리아에서도 일어나면서 그 곳(사마리아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행 8:7-8)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조금 심상치 않은 일이 나고 있습니다. “그 성에 시몬이라 하는 사람이 전부터 있어 마술을 행하여... 하나님의 능력이라 하더라”(행 8:9-10) 사마리아 땅에 시몬이라는 마술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의 마술은 악한 영의 도움을 받아서 행하는 마술입니다. 그런데 시몬의 마술에 사마리아 백성들이 다 따르며 ‘그의 능력은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시몬이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며 표적과 능력을 행하는 빌립을 따라 세례를 받은 후 사람들은 그가 사마리아 교회의 한 멤버가 되었다고, 매우 감사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때 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루살렘에 있던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를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빌립에 의해 세례 받은 이들에게 안수하며 성령 받도록 하였습니다(행 8:14-16). 이를 본 시몬은 돈을 주고 성령의 능력을 사서 갑부가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이르되 내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행 8:18-20)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 안에도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지만 이기적인 동기를 가진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나’가 뒤바뀌면 그것이 바로 우상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성령을 이용하려 했던 시몬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반면, 빌립은 어떤 사람입니까?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전하던 빌립에게 어느날 주의 사자가 ‘가사’로 가라(행 8:26)고 말씀합니다. 성령께서 빌립에게 지시하신 곳은 사마리아에서 약 150km나 떨어진 광야길입니다. 사마리아 곳곳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빌립에게는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빌립은 말씀에 순종하여 ‘가사’로 내려갔고 성령이 명하시는 대로 에티오피아 내시를 만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빌립과 시몬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시몬은 성령을 이용하려 했으나, 빌립은 성령께 순종하였습니다.
바람은 보이지 않으나 지나간 흔적은 보입니다 악한 영이 지나가면 악한 영의 흔적이 남습니다 그러나 성령이 역사하면 이디오피아 내시처럼 회개와 기쁨이 있습니다. 성령의 흔적은 복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자로 살아가는 기쁨과 하나님의 영원한 백성이 누리는 행복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죄에서 거듭나 영원한 하늘의 가족이 될 줄로 믿습니다. 빌립과 같은 전도자가 되어서 누군가를 예수에게로 돌아오게 하는 전도자요, 하나님의 흔적을 남기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