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사람이 필요합니다 (사도행전 6장 1~7절) 2024.8.18

손창숙 0 550

사람이 필요합니다 (사도행전 6장 1~7절)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 말이 ‘우리 속에 하나님의 거룩한 성령의 불꽃이 타오르는 사람’을 의미한다는 것을 우리는 믿습니다. 바로 그 성령의 거룩한 은혜가 타오르는 사람은 어떻게 사는가를 보`여주는 이야기가 사도행전의 이야기였습니다. 

 성령의 은혜를 따라 초대교회 성도들은 사도의 가르침을 받고 또 교제하는 것을 코이노니아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코이노니아가 담장을 넘어 세상을 섬기게 된 것을 디아코니아라고 합니다. 그랬더니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았고 교회는 끊임없이 부흥했다’는 것입니다. 저 사람들처럼 산다면 저게 교회라면 내가 유대교를 버리고 내가 그리스도인이 되어야겠다고 말하는 일들이 초대교회 안에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 교회의 완전성과 그 교회의 은혜로운 분위기는 영원할까요? 그 교회에 위기는 없을까요? 교회란 사람이 모이는 것입니다. 사람 자체가 완전하지 않고, 우리 모두가 완전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연약합니다. 아니니아와 삽비라처럼 사탄의 유혹을 받아 성령을 속이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고 전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습니다. 초대 교회가 위기를 겪었지만 그걸 성령의 능력으로 잘 이겨냈습니다. 위기가 전화위복이 된 것이지요. 교회가 지속 반복적으로 든든히 서야 하는데, 사람들을 가르치고 전도하던 그 초대교회에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옵니다.

 제자가 많아진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짐으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함으로 갈등이 생깁니다.

 초대 예루살렘 교회는 크게 두 개의 분파가 있었습니다; 히브리파 유대인과 헬라파 유대인.    히브리파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주변에 살고 있으면서 히브리어를 썼던 사람들입니다. 헬라어를 쓰는 유대인들은 에티오피아, 로마, 소아시아 등지에 흩어져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이들 중에는 노예였다가 자유를 얻은 사람들도 회당에 참여합니다. 그런데 사탄의 공격을 이겨냈던 초대 교회 안에 음식의 문제로 갈등이 생겼습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였던 초대교회 안에 원망이 생기면서 크게 분열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헬라파 유대인들은 ‘왜 공정하게 음식을 나누지 않는가? 히브리파 유대인끼리만 나누는가?’하며 원망합니다. 이러한 교회가 부흥될 수 있을까요?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런데 초대교회에 위기가 왔을 때, 열두 사도가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일과 말씀을 전하는 일이 음식을 접대하는 일보다 더 우선순위가 되어야한다’고 가르칩니다. 그것이 교회의 본질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제자들 가운데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일곱 사람들을 세웁니다.

 어떤 사람이 교회의 일꾼이 되어야할까요? 성령이 충만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힌 사람, 하나님과의 관계도 문제가 없고, 사람과의 관계도 문제가 없는 사람입니다.  

 교회는 객관성이 있어야하고, 상식이 뛰어나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우리의 성품을 만들어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세워질 때 칭송받게 되고 날마다 더하는 교회, 하나님의 은혜가 머무는 교회가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 안중교회가 그런 사람들로 넘쳐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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