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이런 날이 올까요? (요한복음 14장 1~3절) 2024.6.9

손창숙 0 815

이런 날이 올까요? (요한복음 14장 1~3절)

 본문에는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해서 근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3년 동안 제자들과 함께 계시며, 물을 포도주로 바꾸셨고, 굶주린 5천 명을 배불리 먹이셨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와 제자들이 그렇게 예수님을 경험하고도 근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왜 떠나신다고 하시는가? 마지막 만찬이라고 하시는 이유가 뭔가?’ 

 풍랑이 이는 갈릴리 물 위를 예수님이 걸어 오셔서 ‘파도야 잔잔하라’고 말씀하실 때 제자들이 뭐라고 했습니까? ‘저가 누구 건데 바다와 파도가 잔잔해지는가? 물 위를 걷는 이는 누구인가?’ 예수님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제자들에게 보여주시려고 물을 포도주로 바꾸셨고 죽은 나사로도 살리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눅 14:3). 그런데 제자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날이 올까? 그분이 우리의 신랑으로 올까?’ 믿음 없는 제자들에게는 무리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가 3일 만에 살아나셨습니다. 절망했던 제자들이 살아나신 예수님을 다시 만났을 때에야 비로소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실제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예수님이 ‘내가 갔다가 열흘 만에 성령으로 다시 온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를 아는 사람과 예수를 경험한 사람은 다릅니다. 예수를 안다는 것은 지식이지만, 경험하면 예수의 증인이 됩니다. 예수 그 분이 왜 구유에 오셨습니까? 성경은 “심히 만물보다 부패한 것이 인간의 마음이라(렘17:9)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품에 계셨던 그분이 당신의 보혈로 만물보다 부패한 우리의 속사람을 정결하게 씻어주시기 위해 주님은 우리 안에 오셨습니다. 예수를 경험한다는 것은 예수님이 내 안에 오셔서 보혈의 능력과 성결의 거룩한 은혜로 날마다 정결하게 씻어 주시는 것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경험은 십자가를 넘어 부활의 영광 가운데 죄인에서 의인의 삶을 살게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심으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갈 수 있는 길을 만드셨습니다. 예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 그분의 사랑의 깊이와 넓이를 경험하고 그 사랑을 맛본 사람이 예배자이며 여러분과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한 줄로 믿습니다.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고전15:3-4). 이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지는 능력의 약속’임을 깨달은 바울이 고린도교회에게 약속의 말씀을 경험해야 힘이 되고 간증이 된다고 전하는 것입니다. 또한 재림에 대한 확신이 없던 데살로니가교회에게는 ‘하나님의 약속대로 예수님이 오신다면 우리는 다 하늘로 끌어올려 주님을 만나 잃어버린 에덴에서 하나님과 함께 영원한 삶을 살게 될 것(살전 4:17)’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품에 계시다가 구유같은 우리의 심령 속에 오셨습니다. 십자가에 보혈로 우리를 정결하게 하시고 부활의 새로운 존재로 만드셨으며, 하늘의 시민권을 가지고 다시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살다가 주님 만나는 날이 최고의 기쁨의 날이 되게 해 주십니다.

 과연 그날이 올까요? 성경은 말씀합니다. 약속대로 온다! 믿음은 내 감정이나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 하나님의 언약을 붙드는 것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모든 안중교회 성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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