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품 안에 있는 것들 (로마서 1장 28~32절)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시 53:1). 이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부정하며, 마음에 하나님을 두기 싫어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믿을 수 없다. 하나님을 보여 달라.’
로마서 1장 말씀은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불신자에 대한 말씀이 아니라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들 중에는 유대교에서 개종한 이들도 있었고 이방인이었다가 예수 믿기로 개종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할 수 있나요? 이것은 하나님이 무가치하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있다고 긍정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하나님이 없다고 부정하기도 합니다.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이 있다고 긍정했던 아담과 하와가 어느 날 하나님이 안 계시다고, 하나님보다 높아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담의 마음이 변했습니다. 하나님이 계신다는 믿음을 지켜갔으면 좋겠는데 꼭 그렇게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담만이 아니라 우리도 그와 같습니다. 인간이 변합니다. 아담이 하와를 보더니 당신은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던 인간이 저 여자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됐다고 합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아서 선하기만 하면 좋겠는데,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에서 쫓겨난 후 출산을 하였는데, 그가 가인입니다. 가인과 아벨이 제사를 지내는데, 하나님은 가인의 예배는 받지 않으시고 아벨의 예배는 받셨습니다. 이 때 가인이 ‘내가 뭔가 잘못했구나, 잘못한 것을 고쳐야겠다고 생각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가인의 안색이 변했습니다. 그 마음에 동생을 죽이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죄가 문 앞에 있다. 한 걸음만 더 나가면 살인자가 되는 것이다’ 어떻게 혈육을 죽입니까? 사람이 어떻게 사람을 죽입니까?
하나님을 가치 없게 여기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십니까?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롬 1:28). 마음이 상실하였다는 것은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가인처럼, 그리고 아담과 하와처럼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롬 1:29).
아담과 하와만 그랬을까요? 하나님을 찬양하고 시편을 그렇게 많이 기록하였던 다윗도 그랬습니다. 정욕을 품고 남의 아내를 데려오는 악한 모습이 있습니다. 우리 심령에 내시경을 찍으면 그 안에 무엇이 있을까요? 모든 악한 모습이 우리 안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지면 사람과의 관계도 깨지고 파괴되어서 흑암과 혼돈과 공허 가운데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시기와 분쟁이 가득한 인간들을 바꾸시기 위해 수고하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영광을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렇게 살아가게 될 때 하나님의 품 안에 위로와 평강(샬롬)과 새로운 삶의 능력이 실제 상황으로 날마다 날마다 우리에게 축복으로 주어질 것입니다.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