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로마서 3장 21~31절)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것과 떠나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사울과 다윗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사울은 키가 크고 잘 생겼으며, 모든 사람이 그를 추앙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니 악신이 들어왔습니다. 왜 그에게서 하나님의 영이 떠나갔을까요? 그는 아말렉과의 싸움에서 승리 후, 진멸하라고 하신 짐승을 하나님 앞에 ‘제물로 드리겠다’는 이유로 남겨두었습니다. 이를 가리켜서 ’사울의 불순종‘이라고 합니다. 사무엘이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그런데 그가 끝까지 불순종하였습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삼상15:30). 그 이후 사무엘은 다시는 사울을 찾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떠나고 그의 삶은 추락하다가 결국 아들들과 함께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였습니다.
반면 목동이었던 다윗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으나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되었을까요? 그가 지은 실수를 나단이 지적할 때 ‘옳습니다. 하나님의 판단은 옳으십니다.’ 라고 인정하면서 무릎을 꿇고 순종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윗을 보며 말씀하십니다. ‘그는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다. 나는 그를 보면 흥분된다. 그에게 무언가 주고 싶다. 내 영광을 그에게 나타내고 싶다.’ 이것이 다윗과 사울의 차이입니다. 순종은 하나님의 영광이 머물게 하고 불순종은 하나님의 영광을 떠나게 합니다.
로마교회에서 이방 그리스도인과 유대 그리스도인 사이에 일어난 갈등은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게 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이방인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고 유대 그리스도인도 하나님 앞에 죄인이라고 말합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롬3:10). 율법 앞에 입을 막고 하나님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로마교회의 그리스도인입니다(롬 3:19).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교회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거두어질 것입니다. 율법 앞에 정죄를 받고, 심판의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 로마교회 성도들의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입니까? 유대인들은 율법과 안식일과 할례를 자랑하지만, 율법 밖에 한 의가 나타났으니 그분이 바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때 우리의 필요가 채워지고, 굶주림이 배부름이 되고, 연약한 자가 일어나며, 죽은 자가 살아납니다. 죄는 불순종입니다. 선악과에 손을 대지 말라고 하였는데 손을 댄 것이 불순종입니다.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라고 하셨을 때 요나가 불순종하므로 바다에 던져졌고 고래의 뱃속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불순종하면 추락하지만 순종하면 하나님의 영광의 자리로 올라갑니다. 죄는 하나님과 우리를 단절시킵니다. 인간은 아담의 때로부터 의도적으로 죄를 짓고 살고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과 단절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이 유보되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율법과 내 의를 자랑하고 살았지만, 하나님의 의로움에 도달할 수 없는 죄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율법밖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음으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삶을 배우기 원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모든 안중교회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