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 (로마서 2장 12~16절)
로마서에서 반복되는 단어는 ‘심판’입니다.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을 구별하고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로마교회에는 유대출신 그리스도인들과 이방인 그리스도인들간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지키며 삽니다. 그들은 어릴 때부터 레위기를 통해 율법을 배우고 절기를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를 배웁니다. 말씀을 생명처럼 여기며 전통을 지키고 삽니다.
이스라엘은 AD 70년에 로마에 의해서 패망한 후 2천 년 동안 나라 없는 백성으로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다가 1945년에 다시 모였습니다. 그동안 그들은 전통과 언어를 잃어버리지 않았으며 안식일을 지키고 절기를 지키며 살았습니다. 이는 그들의 자부심이며, 안식일과 할례를 모르는 이방인에 대한 우월감입니다. 이들을 하나님은 어떻게 평가하실까요?
율법을 모르는 사람들도 심판받지만, 율법을 안다고 하는 사람들도 심판을 받습니다. 율법을 알면서도 죄를 범하면 그 율법에 따라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법을 어기면 그에 따른 댓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 댓가는 사망입니다. 우리의 인생 끝에 심판이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여도 심판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우리가 받을 심판의 잣대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심판을 피할 곳은 없습니다. 율법을 따라 살았는지, 그리스도의 기준을 따라 살았는지 평가 받습니다. 하나님이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는 보좌 앞에는 두 권의 책이 있습니다. 바로 사망의 책과 생명의 책입니다. 책에 낱낱이 기록된 우리의 행실에 의해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희망이 있다면, 생명책에 기록된 사람들은 심판받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내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는 것’은 매우 귀중한 일입니다.
예수님은 ‘나를 이 땅에 보내신 분을 믿는 사람은 영생을 얻고 심판에 이르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영혼을 살리기 위해 채찍을 맞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피를 흘려 죽으신 주님의 피로 우리의 이름이 생명책에 쓰이기를 소원합니다. 우리의 영혼을 책임지시는 그분이 성령으로 오셔서 선한 삶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구원의 길은 오직 ‘예수님’ 입니다. 율법은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할 뿐이지, 우리의 죄를 면할 수 없습니다. 죗값은 사망입니다. 율법 외에 나타난 의로운 분인 예수 그리스도의 인도를 따라 살면 우리의 인생의 끝에는 심판이 아니라 영원한 구원의 길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의 인도에 따라 살고,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시는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을 믿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와 같이 무법자로 사는 것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의로운 심령으로 살 때, 하나님이 우리를 기억하시고 구원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구원 받아야 할 영혼들을 위해 우리의 가슴이 뛰기를 소원합니다. 우리 모든 안중교회의 성도들이 전도의 현장과 선교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며 살기를 주님의 이름을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