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蘭芝島)를 아십니까? (로마서 1장 24~32절)
여러분, 난지도가 어딘지 아시죠?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 있는 공원으로서, 지명의 유래는 난초와 지초가 피는 섬입니다. 그러나 이곳은 1978년부터 15년 동안 버려진 수많은 양의 쓰레기(약 9만 2,000톤)로 악취가 나던 곳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섬은 쓰레기 더미가 밑거름이 되어 나무가 잘 자라나는, 가을에는 갈대가 아름다운 한강변 하늘 공원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동물과 다르게 하나님의 형상으로 인간을 지으셨는데, 인간은 ‘마음에 하나님을 두기 싫어했다’(28절)고 했습니다. 동물과는 달리 인간은 죄를 지으면 부끄러움을 알고, 양심의 가책을 느낍니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긍휼한 마음이 생기는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모습이 우리 인간 안에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세상을 난초와 지초가 피는 아름다운 곳으로 가꾸지 못하고 악취가 나는 쓰레기장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함에도 만물의 창조주 하나님은 인간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그의 손을 붙잡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의 손을 뿌리칩니다.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했습니다.
여러분, 내 주관대로 살면 삶이 더 좋아질까요? 우리의 삶은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하고,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합니다. 인간의 마음은 악취가 나는 쓰레기 더미가 되어갑니다. 부패하게 되고, 유혹과 탐욕 속에 판단이 흐려집니다. 인간을 내버려두면 ‘아이를 죽이라’고 하는 가짜 엄마처럼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느니라.”(32절)
여러분, 살인미수를 옳다고 하고, 동성애 차별 금지를 옳다고 해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남자와 여자가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이 순리이지,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것이 역리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은 순리를 역리로 바꾸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난지도만 쓰레기장이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도 쓰레기장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이 쓰레기장을 하늘 공원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비싼 집에서 살면서 많은 돈을 벌고, 출세하는 것을 잘 사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하나님을 두지 않고 추악과 탐욕의 가치관으로 세상을 살면, 이 세상은 쓰레기 더미처럼 되고 말 것입니다.
여러분, 쓰레기 더미에 살 것입니까? 아니면 정원에서 살 것입니까? 로마서에서 말씀합니다. ‘율법 밖에 한 의가 나타났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롬3:21,22) 그리스도의 은혜로 향기 나는 삶을 살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를 만나 그리스도의 은혜 가운데 살기를 바라며, 그 은혜를 알고 깨달아 감사하고 찬양하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든든해지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마르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가 날마다 샘솟고, 삶의 열매가 날마다 드러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감사하고 찬양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와 함께 동행하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