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망함을 이겨 내려면 (로마서 1장 18~23절)
내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허망하다! 내가 살아온 인생이 허무하다’라고 고백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열심히 일하며 최선을 다해 살았다’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병들고 지칠 때, 절망 가운데 있을 때의 허무함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본문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로마교회 성도들의 삶에도 허무함과 허망함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드리는 예배를 ‘불경건하다’라고 하셨습니다. ‘너희가 드리는 예배는 예배가 아니다. 나는 이 예배를 받을 수 없다.’ 그들 나름대로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였지만, 그들의 현실은 허망함입니다.
내가 열심히 살았고 최선을 다해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삶이 허망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내가 인생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 않고 살기 때문입니다. 탐색의 시간은 많지만, 사색의 시간은 없어진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 시대에 도덕적 가치를 잃으며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혜롭고 전능하신 만물의 창조주 하나님을 알았다면, 나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고 나의 삶을 인도하신다고 믿는다면 끊임없이 감사해야 합니다.
나의 삶이 허망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지혜로우심을 인정하지 않고 감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맺어지지 않으면, 나에게 오는 것은 허망함입니다. 하나님의 관계를 회복하려면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과 화평의 관계를 누리며, 잃어버린 에덴의 삶을 다시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번 생각해 봅시다.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나는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리고 있는가? 나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가?’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 찬양, 감사를 드리지 않는다면 하나님과의 관계는 멀어질 것입니다. 은혜로 찬양으로 감사로 채워지지 않는 나의 심령은 원망과 불평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리는 이 예배가 형식적인 행위일 뿐이라면 내 영혼의 상태는 허망함이고 곤고함일 것입니다.
하나님을 부정하면 나의 지각은 절망적이고 어둠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감사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면, 나의 영과 혼과 육에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앞에 감사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함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고래의 힘줄처럼 든든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