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이 등대란다 (열왕기하 13:22~25)
오늘 본문을 보면 남북으로 갈라진 북쪽 이스라엘의 처지가 너무도 처량합니다. 7절에 보면 “아람 왕이 여호아하스의 백성을 멸절하여 타작마당의 티끌 같이 되게 하고 마병 오십 명과 병거 열 대와 보병 만 명 외에는 여호아하스에게 남겨 두지 아니하였더라” 그 이유는 아람 군대가 침략을 해서 다 파괴하고 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 참담한 것은 14절에 보니, 엘리사가 죽습니다. 엘리사가 그들에게 어떤 존재였을까요? 만약 아람군대가 쳐들어오면 그 모든 정보를 하나님으로부터 받아 이스라엘 왕에게 주었던 사람이 엘리사였습니다. 그러니 그의 죽음이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얼마나 큰 충격이었겠습니까?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는 그들에게 샛별이었고 등대였던 겁니다. 14절에 보니까, 그 엘리사가 죽을 때 이렇게 말을 합니다.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가 그에게로 내려와 자기의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 하매” 뭐라고 합니까? 엘리사는 그들에게 있어서 이스라엘의 마병이었던 겁니다. 이스라엘의 군대였던 겁니다. 그래서 우는 겁니다. 그 눈물은 엘리사의 죽음이 안타까워서가 아니라 엘리사가 없이 어떻게 살까 자기 처지 때문에 우는 겁니다. 이것이 이들의 현실인 겁니다. 22절에 보면, “여호아하스 왕의 시대에 아람 왕 하사엘이 항상 이스라엘을 학대하였으나” 끊임없이 아람은 이스라엘을 괴롭힙니다.
여러분, 열왕기하를 읽어 내려가다 보니까, 편할 날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보세요. 우리 민족에게 도적같이 해방이 온 것처럼, 희망이 없는 한 가지 사건을 하나님이 보여 주십니다. 그것이 21절 말씀입니다. “마침 사람을 장사하는 자들이 그 도적 떼를 보고 그의 시체를 엘리사의 묘실에 들이던지매 시체가 엘리사의 뼈에 닿자 곧 회생하여 일어섰더라” 엘리사는 죽었으나 엘리사의 하나님은 살아 계시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23절에 "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 때문에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풀며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돌보사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시고 이 때까지 자기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셨더라” 하나님께서 천년이 넘은 이 언약을 버리지 않으신다는 겁니다. 포기하지 않고 계시는 겁니다. 그 하나님께서는 죄악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겨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며 지금까지 자기 앞에서 쫓아내지 않으셨다는 겁니다. 그리고 25절에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가 하사엘의 아들 벤하닷의 손에서 성읍을 다시 빼앗으니 이 성읍들은 자기 부친 여호아하스가 전쟁 중에 빼앗겼던 것이라 요아스가 벤하닷을 세 번 쳐서 무찌르고 이스라엘 성읍들을 회복하였더라”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 만병밖에 없던 이스라엘의 군대가 그 잃어버린 땅들을 다시 회복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들을 살려내신 것은 하나님입니다. 그들을 다시 회복시키신 것은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셨다면 그들은 패배자였을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그들은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잃어버린 길을 다시 찾았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인생을 살다보면 등대도 없고, 샛별도 없는 막막할 때가 왜 없겠습니까? 그러나 하늘을 보면 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찬양할 이유가 있는 겁니다. 그 찬양을 부르며 승리하는 여러분 되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