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손을 위하여 (시편 112:1~10)
부모는 자식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할까요? 부모의 삶이 자식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부모가 좋은 뿌리가 되어 자식들에게 복된 열매가 맺혀진다면 부모로서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일까요! 본문 2~3절에는 부모로 인해 자녀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복이 선언되어 있습니다.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 그리스도 안에서 부모가 된 우리 모두 자녀들에게 이러한 믿음의 뿌리,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부모가 어떤 삶을 살아야 자식에게 믿음의 뿌리가 되고 복의 밑거름이 될까요? 바로 1)하나님을 경외하며 2)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1절) ‘경외’란 하나님에 대해 경건한 두려움을 갖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외는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이어가게 하며, 말씀을 경청하는 것과 순종하는 것을 수반합니다. 부모가 이렇게 살 때 자녀들이 믿음의 본을 배우며 그것이 바로 복의 디딤돌이 됩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계 1:3)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종신교수이며 38세에 일약 세계무역센터 부총재가 된 이희돈 장로님은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받고 누리고 있는 복과 명성은 어머니와 할머니가 물려준 믿음의 유산 때문이라고 간증합니다. 스페인으로 유학을 가는 아들에게 쥐어준 어머니의 편지는 듣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찡하게 합니다. “아들아, 네 조상의 하나님께서 너를 도와주실 것이다.” 과연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절대 신뢰하는 이희돈 장로님의 어머니와 그 가정의 깊은 신앙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장로님이 노르웨이와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각각 궁전에 초대받았을 때 교회 예배시간과 겹치자 왕궁 방문을 취소한 것과, 그 바쁜 일과와 생활 중에도 매일 새벽기도회와 주말 철야기도회는 빠지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전심으로 기도하는 부모의 믿음의 유산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좋은 믿음의 뿌리가 되면 자녀들이 복된 열매를 누리게 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 믿음과 축복이 자손 대대로 계승됨을 믿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심으로 따르는 삶이 쉽지는 않지만, 성령님께서 도우시고 이끌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자녀들에게 믿음의 뿌리가 되고 축복의 열매를 맺게 하는 행복한 부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