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내 종이 형통하리니(4.29)

손창숙 0 3,627

내 종이 형통하리니 (이사야 52:13~53:6)

 

형통함에 관한 그리스도인들의 가장 흔한 오해 가운데 한 가지가 바로 매사가 자기 원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보는 견해입니다. 그러나 이사야 5213절에 내 종이 형통하리니라는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모든 형통함의 원리는 그의 ’, 즉 매사에 주인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자의 삶에 주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새로운 차원의 삶의 형통함에 대한 추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종 된 그리스도인의 삶의 형통함의 첫 번째 원리는, 삶의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가 하나님의 편의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이사야서에 나오는 종의 노래는 고대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기를 지나는 동안 고난의 세월을 지내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의 종 된 자로서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어떤 모습으로 서 있어야 하는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추구해야 할 참 아름다움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답하고 있습니다. 포로기의 상실감과 인간적인 수치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추구하는 모습은 결코 세상적인 모양과 풍채를 자랑하는 것이 아닌 오직 하나님 보시기에복되고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는 한 차원 더 높은 마음가짐의 회복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삶의 진실함에 대한 추구가 하나님의 편에 그것과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사야 533~ 4절을 보면, 여호와의 종이 질고를 많이 당하였다는 말의 반복과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라는 말씀은 여호와의 종의 정체와 관련하여 이스라엘 백성들 내에서도 차별과 무시가 자행되었음을 반영합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의심과 배반, 무시가 자행되는 현실을 견뎌내야 했다는 것입니다. 나름대로 믿음의 순수함을 지키고자 하는 성도의 삶 속에서 인간적 오해와 타락한 종교성이 강요하는 신앙적 진실에 대한 포기의 위협에 처할 때가 많습니다. 그 모든 상황을 대처하는 방법은 진실의 근본을 오직 하나님께 대한 믿음에서 찾고자 하는 마음가짐뿐입니다. 하나님편의 귀한 것의 가치를 끝까지 지켜내고자 하는 마음이 진실함의 기초이며, 그러한 진실한 믿음의 소유자가 바로 하나님 보시기에 지극히 존귀한 사람들입니다.

 

셋째, ‘선한 일의 가치를 끝까지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사야 535~6절의 그가 찔림은, 그가 상함은이라는 표현은 여호와의 종된 사명과 기능 수행에 관하여 자기 의지가 전혀 없음을 강조합니다. 누군가에게 선을 행하고서도 그 마음이 여전히 불편하다면, 선한 일의 가치 기준이 아직 자기 자신의 방법대로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을 행할 뿐만 아니라, 선한 일의 가치 기준과 그로 인한 유익함에 대한 평가마저 다만 우리 모두의 주인 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고자 하는 마음이 필수적입니다.

 

하나님께서 안심하고 무엇이든 담당시킬수 있는 사람이 되어서 믿음의 진선미’, 즉 삶의 아름다움과 진실함, 그리고 선한 일의 형통함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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