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고향을 찾는 사람 (2013-09-15)

안중교회 0 3,537

고향을 찾는 사람 (히브리서 11:13~16)

우리가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은 부끄럽고 연약한 모습이 있음에도 변함없이 기다려주고 사랑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히브리서 11장 말씀은 고향을 찾는 사람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이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또 그들이 찾은 본향은 무엇인지 말씀을 통해 깨닫길 바랍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은 영원한 본향을 사모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의 고향은 갈대아우르이며 그가 살았던 곳은 가나안이었습니다. 낯선 땅에서 외롭고 힘든 삶을 살면 늘 고향을 그리워하며 살았고, 이삭도 우물을 팠지만 동네사람들이 우물을 달라하면 우물을 남겨두고 떠나야 했고, 야곱은 아버지를 속이고 떠나 삼촌 라반의 집에서 14년간 살며 나그네의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들에게는 언제나 힘이 되고 영원히 돌아갈 본향 즉 하늘나라를 사모하였습니다.

본향은 우리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곳입니다. 오늘 말씀에 “하나님이 저희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라고 말씀합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삶은 온전하고 부끄러움 없는 삶이 아니었습니다. 믿음이 없어 이스마엘을 나았던 아브라함과 특별히 잘한 것이 없는 이삭과 평생 남을 속이며 살았던 야곱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잘 못했던 것은 다 잊으시고, 자식을 바쳤던 것, 머물라고 했을 때 머물렀던 것, 벧엘에서 하나님의 집의 짓겠다고 결단했던 것, 그 순간들을 기쁘게 생각하시고, 끝까지 보듬어주고 사랑해주십니다. 하나님은 어머님의 품이고 아버지의 품입니다.

본향은 돌아오길 준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탕자가 아버지의 재산을 받아 가지고 가서 탕진하고 돌아올 때 아버지는 그 아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탕자에게 금가락지를 끼어 주고, 신을 신기고, 냄새나는 옷을 벗기고 새 옷을 입시고, 살진 송아지를 잡습니다. 더 이상 이스라엘 공동체에 아들에 대해 비난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하나님은 “저희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본향을 향해 돌아오는 이들이 쉬고, 위로를 얻고, 명예를 얻을 수 있는 한 성을 예비해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이 땅에 사시는 동안 나그네의 삶을 사시며 하늘나라를 사모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가셨을 때 하늘과 땅의 모든 이름들 중에 가장 뛰어난 이름이 주어졌듯이, 금번 명절은 고향에 돌아가서 부끄럼 없이 서로 품어주고 하나님의 축제와 기쁨과 감격이 있는 그런 하나님의 본향과 같은 명절이 되길 바랍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