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며 삽시다 (역대하 27:1~9)
남 유다의 왕 요담은 성전을 보수하고 성벽과 요새를 세워 나라를 든든히 하였습니다. 또한 암몬자손으로부터 해마다 조공을 받을 정도로 전쟁에서 완전한 승리를 이루었습니다. 그는 점점 강성해졌습니다. 그런데 그는 여호와의 전에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찾는 이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약속하셨는데 요담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지 않으면서 어떻게 강한 나라를 이룰 수 있었을까요?
은혜는 ‘분별하는 것’입니다. 요담의 아버지 웃시야는 52년을 통치하며 남 유다를 튼튼한 국방과 부강한 경제국가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통치 말년에 성소에서 제사장 대신 자신이 하나님께 분향하려다가 하나님의 분노로 나병을 앓으며 10년 동안을 별채에서 지냈습니다. 아버지의 이 일이 당시 15세 무렵이었던 요담에게 얼마나 큰 충격이었겠습니까. 한창 예민한 때에 나병으로 고독과 통곡 속에 살다 죽어서 왕의 묘실에도 묻히지 못한 아버지의 삶을 아들 요담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요담은 16년 동안 왕위에 있으면서 아버지 웃시야가 하나님을 따랐던 대로 했다고 합니다. 또한 아버지의 말년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은 어떠한 왕이 될지를 배우고 분별했습니다. 그는 아버지 웃시야가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고 섬겼을 때 하나님이 도우셨다는 것을 분별하였고, 아버지의 슬픔을 보며 하나님이 주시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결단을 하였습니다. 비판과 비난의 자리에 있을 때 분별할 수 있는 은혜가 우리에게도 있기를 원합니다.
은혜는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요담은 그가 가야할 삶의 정도를 분별하여 선택하고 준비하였습니다. 어떤 것이 옳은가를 분별하는 것뿐 아니라 그렇게 살 수 있는 능력도 준비되어야 합니다. 요담은 왕이 되면 성전부터 보수하고, 다음으로 국방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는 왕위에 올라 그 정도를 걸었습니다. 아버지의 성공을 본받아 살며 실패한 모습을 밑거름삼아 더 나은 삶을 살리라고 다짐하였습니다. 요담이 왕이 된 후에 흔들리고 무너질 때가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그때마다 하나님 앞에 가졌던 마음을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 주님 붙들고 나갔습니다. 그런 요담을 하나님은 점점 더 강성하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의 생애도 점점 더 강성해 지기를 원합니다. 분별하고 선택하는 것이 은혜입니다. 또한 삶을 다짐하고 그렇게 살기위해 마음을 유지하며 더욱 강성해져서 행복한 삶으로 끝내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러한 삶을 배워 점점 강성해지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