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직 ” (요한복음 20:1~10)
안식 후 첫날 새벽, 무덤 문이 열린 것을 본 막달라 마리아는 베드로와 다른 제자에게 가서 이를 알렸습니다(2절). 베드로보다 먼저 도착한 그 다른 제자가 무덤 밖에서 안을 살펴보니 고운 베가 놓여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5절). 뒤이어 도착한 베드로가 ‘무덤 안으로 들어가 보니, 고운 베가 놓여 있었고, 예수의 머리를 쌌던 수건은 그 고운 베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한 곳에 따로 개켜 있었습니다(6-7절). 그제서야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서 예수님의 시신이 없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8절). 그러나 그들은 ‘예수께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반드시 살아나야 한다’는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9절), 자기들이 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갔다(10절)고 하였습니다.
“죽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나며, 어떤 몸으로 옵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고전 15:35).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뜻하신 대로 그 씨앗에 몸을 주시고, 그 하나하나의 씨앗에 각기 고유한 몸을 주십니다(고전 15:38). 모든 살이 똑같은 살은 아닙니다. 사람의 살도 있고, 짐승의 살도 있고, 새의 살도 있고, 물고기의 살도 있습니다(고전 15:39). 하늘에 속한 몸도 있고, 땅에 속한 몸도 있습니다. 하늘에 속한 몸들의 영광과 땅에 속한 몸들의 영광이 저마다 다릅니다(고전 15:40).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고, 별들의 영광이 다릅니다. 별마다 영광이 다릅니다(고전 15:41). 죽은 사람들의 부활도 이와 같습니다. 썩을 것으로 심는데, 썩지 않을 것으로 살아납니다(고전 15;42).
우리는 모두 너울을 벗어 버리고, 주님의 영광을 바라봅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주님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하여, 점점 더 큰 영광에 이르게 됩니다. 이것은 영이신 주께서 하시는 일입니다(고후 3:18).
바울은 말합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나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라고 따로 세우심을 받았습니다. 이 복음은 하나님께서 예언자들을 시켜서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으로 당신의 아들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자손으로 나셨으며, 거룩한 영으로는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권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확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롬 1:1-6).
형제자매 여러분, 살과 피는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고, 썩을 것은 썩지 않을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합니다. 썩을 이 몸이 썩지 않을 것을 입고, 죽을 이 몸이 죽지 않을 것을 입을 그 때에, 이렇게 기록한 성경 말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죽음을 삼키고서, 승리를 얻었다”(고전 15:50, 53-5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주님의 일을 더욱 많이 하십시오. 여러분이 아는 대로, 여러분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습니다(고전 15:57-58). 우리 모두 부활의 날에 십자가의 영광을 자랑하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