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들을 위하여” (요한복음 17:16~19)
하나님의 가치관으로 산다는 것은 이 세상의 가치관과 다르게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로 인해 세상 사람들과 하나님의 사람들 간에 갈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세상에 있지 않으나, 그들은 세상에 있습니다. 나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말씀을 주었는데, 세상은 그들을 미워하였습니다. 그것은, 내가 세상에 속하여 있지 않은 것과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여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과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해 있지 않습니다’(요 17:11, 14, 16).
제자들은 유대인이기는 하지만, 유대 전통에 속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들은 예수님에게 속한 사람들이며,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믿고, 하나님의 세계관에 가치를 두고 사는 하나님 나라의 사람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제자들은 유대인들로부터 미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나면서부터 눈이 먼 사람이 눈을 떴습니다. 유대인들은 그의 부모에게 누가 눈을 뜨게 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부모는 출교를 당할까 두려워 대답하기를 꺼려했습니다.
요한복음이 기록되었을 당시, 1세기의 상황은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으면 박해를 받고 죽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속해지 않고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네로는 그들에게 방화범이라는 누명을 씌우고 처형시켰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복음을 전할 때, 세상이 제자들을 미워하게 될 것을 아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로 향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들이 염려되었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비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는 것이 아니라, 악한 자에게서 그들을 지켜 주시는 것입니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과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해 있지 않습니다. 진리로 그들을 거룩하게 하여 주소서’ (요 17:15-17).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칠 때, ‘네 믿음으로 족하다’고 하시며 받지 않으셨지만, 예수님께서 희생의 제물로 자신을 바칠 때,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받아주시고, 보혜사 성령으로 이 땅 가운데 보내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의 목숨을 바치시고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리신, 예수님의 헌신적인 사랑의 넓이와 깊이를, 우리가 깨닫고 그 은혜를 우리가 날마다 알아가기를 원합니다. 이 가정의 달에, 부모님은 자녀의 마중물이 되고, 자녀는 부모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함으로, 그 어느 달보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더욱 풍성한 달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