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한복음 16:25~33)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을 만드시고 그 곳에 아담과 하와를 세우셨습니다(창 2:8). 그러나 아담이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죄를 지으므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집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남은 건 고통과 탄식과 죽음뿐입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사망의 죄를 짓도록 유혹합니다. 결국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추방됩니다(창 3:22-24).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세상은 과연 어떠했을까요? 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그쯤에 마고이(헬,μάγοι)라고 불리는 동방박사들이 왔습니다. 이들은 별의 움직임에 따라 정세를 읽고 왕권을 예언합니다. 그들이 예수님께로 간다는 것은 예수님을 왕으로 여긴다는 의미입니다. 헤롯은 왕권을 빼앗길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는 2살 된 남자아이들을 모두 죽이라는 가혹한 명령을 내립니다. 예수님은 태어나자마자 왕권을 둔 전투를 치르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습니다. 그 때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영이 비둘기 같이 내려와 자기 위에 오시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마 3:16-17).
그 후 예수님께서는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셔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밤낮 사십 일을 금식하시니 시장하셨습니다. 그런데, 마귀가 와서, 예수님께 말하였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말해 보아라”(마 4:1-3). 예수님을 향한 마귀의 시험은 계속됩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 보아라. 네가 나에게 엎드려서 절을 하면, 세상의 모든 나라를 네게 주겠다’(마 4:5-6, 9). 광야는 전쟁터였습니다. 결국 예수님께서 이기셨습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이때에 마귀는 떠나가고, 천사들이 와서, 예수의 시중을 들었다”(마 4:11). 그러나 마귀는 쉬지 않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립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은 안식일 날 예수님이 병자를 고치신 일이 유대의 전통을 어기는 것이라 말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전통이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것이며, 세상의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보시기에, 이들은 성경을 잘못 해석하였습니다. 이들은 예수님과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유대 전통을 어기는 예수는 반드시 죽어야 마땅하다.’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을 본디오 빌라도에게 넘기었고,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세상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패배자로 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내가 세상을 이기었다. 내가 승리자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전쟁에 임하는 것입니다. 이 전쟁은 반드시 이겨하는 전쟁입니다. 그러나 이 전쟁은 혼자서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셔야 합니다. 세상과의 전쟁은 가치관의 전쟁입니다. 하나님의 가치관대로 살 것인가, 아니면 세상의 가치관대로 살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오늘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자녀 삼으시고 우리에게 생생한 말씀을 들려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한 걸음 나아간다면 가장 존귀한 자가 될 줄 믿습니다. 이렇게 승리하는 우리 안중교회 성도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