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을 더 사랑한 사람들” (요한복음 12:36~43)
본문에 영광이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영광보다도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하였습니다(요12:43). 이 유대 관원들은 사람의 영광, 명예, 부,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며, 종교적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이들에게 박수로 환호를 보내거나 이들을 위해 자리를 양보해 주었을 것입니다. 이 지도자들(유대관원)은 예수님을 알았고, 이들 중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출교를 당할까 겁나서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 가운데 많은 표적을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사람의 모습으로 계시지만, 눈먼 자들의 눈을 뜨게 하시고, 38년 병자를 고치시고, 무덤에서 죽은 자를 일으켜 세우시므로, 우리와 같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들 중에는 예수님을 알아보는 이들도 점점 늘어났지만,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런 말씀을 하셨죠. ‘내가 있는 동안에 나를 믿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으려고 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온 것입니다.
이사야는 예수님을 메시아로 예시하였지만, 유대 관원들은 예수님을 죽이고자 하였고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고 고백하는 이들을 박해하였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지도자들 가운데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믿음이 흔들린 것은 말씀이 육신이 되시고, 표적의 능력을 나타내신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그들 가운데 뿌리를 내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믿음의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택할 것이고, 예수님에 대한 나의 믿음을 택할 것입니다.” 성탄절과 연말을 보내면서,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믿음을 지켜야 할지 생각해봅시다. 각자의 처소에서 분주하게 보내는 시간 중에도 하나님을 위한 시간을 택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2022년에 5W의 삶(Witness, Wholeness, Word, Work, Worship)을 어떻게 살 것인지 준비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따라 하나님과 사람의 공동체를 섬기는 봉사자로 어떻게 살 것인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믿음은 선택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할 것인가? 세상을 사랑할 것인가?’ 우리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을 더 사랑하여서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승리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