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진노 (로마서 1장 18~23절)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기도 하시지만, 진노의 하나님이기도 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를 먹으면 죽는다(창2:16)고 하셨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기근과 질병과 전쟁으로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왜 하나님이 진노하십니까?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나신다’는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곳이 그 어디에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로마 성도들에게 ‘경건하지 않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너희 예배는 예배가 아니다. 너희 예배는 내가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것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향해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예배이며, 하나님이 옳다고 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찬양과 기도와 봉헌을 받으셔야 하며, 우리의 회개를 받으셔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의 찬양을 받지 않으시고, 예배의 순수성을 믿지 않으신다면, 우리의 찬양과 예배는 하나님 앞에서 진노가 될 것이고 이것은 불행입니다.
그래서 예배는 두려운 일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는다면, 우리의 예배는 하나님의 진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방인 그리스도인들도 문제가 있지만, 율법을 잘 안다고 하는 유대인들도 문제가 있다. 의인은 하나도 없으며, 하나님께서 만족하실만한 예배를 온전히 드릴 사람이 없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진노로 다스리실까요?
하나님의 본심은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시는 것’(요3:16) 입니다. 비록 로마의 성도들이 불경건하고 불의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진노에서 나와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복음에 하나님의 의가 나타납니다. 그는 율법 밖의 의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그의 몸으로 우리의 죄를 속량하셨습니다. 우리는 불의하고 불경건합니다. 이 모습 그대로 우리를 심판하신다면 우리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를 채점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만족하셔야 우리의 예배가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십계명을 펴놓고 나의 삶을 보면 추하고 연약한 모습이 드러납니다. 주님은 나의 허물과 연약함을 아십니다. 나의 약함과 불경건함을 인정하고 그분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그분 앞에서 나의 생각과 마음과 태도를 바꾸고 끊임없이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나는 의롭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하나님의 손은 바뀔 수 있습니다. 축복의 손이 저주의 손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본심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두 손을 들어 제자들과 이 땅의 사람들에게 축복하셨습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위안이 됩니다. 우리가 짧은 인생을 잘 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손이 저주의 손이 아니라 축복의 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게는 사랑도 있으시고 진노도 있으십니다. 질투도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변하게 하는 것은 우리입니다.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할 때 하나님의 저주가 축복으로 바뀔 것입니다. 그러한 은혜가 우리 모든 성도에게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