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왜 이렇게 하시는 걸까?” (2023.2.14)

손창숙 0 2,395

“왜 이렇게 하시는 걸까?” (민수기 26장 1~4절)

 

 

 

 고라 자손이 아론에게 대항했을 때 250명이 불의 재앙으로 죽었으며, 하나님께 원망과 불평을 한 이유로 수 많은 사람들이 불 뱀에 물려 죽었습니다. 본문의 배경에서도 24,000명이 염병으로 하나님께 벌을 받아서 죽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을 이렇게 많이 죽이셔도 됩니까? 이렇게 잔인하게 죽이시는 하나님을 이스라엘 백성이 믿고 찬양할 수 있을까요?

 

 민수기는 말 그대로 ‘사람의 수를 헤아려보라’는 말씀입니다.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에서 1년쯤 되었을 때, 20세 이상 남성의 수를 헤아리니 603,350명이었습니다(민 1:46). 광야에서 40여년이 지난 현재 염병으로 가족과 형제를 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다시 수를 세어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그러실까요? 

 

 그것은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갈 때 20세 이상 남성의 수만큼 땅을 배분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백성들의 수가 2만 명이면 2만 명이 살 땅을 배분할 것이고, 그 수가 10만 명이면 10만 명이 살 땅을 배분하겠다는 것입니다.(겔47:13).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앞서 모압 땅에서 바알 신을 섬기고 바알 여사제와 음란한 행위를 하였기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께 로부터 벌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백성들을 가나안 땅에 데리고 들어간다는 것은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허락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겠다는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고 하셨습니다. 일어나서 그 땅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수를 헤아리라는 말씀은, 단순히 ‘인구의 수를 헤아려보라’는 것이 아닙니다. ‘백성들이 받게 될 기업을 헤아려 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미래를 생각해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신가요? 우리가 포기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아브라함이 자손을 기다리다가 너무 늦었다고 포기하였을 때,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이삭을 주셨습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엘 샤다이)이라’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너는 불가능하다고 포기하는 일을 나는 가능하게 할 수 있는 하나님이다. 너는 내 계획대로 이삭을 낳게 될 것이다. 나를 믿으라.” 그래서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믿음대로 이삭이 잉태되었고, 이삭이 야곱과 에서를 낳고, 야곱을 통해 이스라엘 열두지파가 만들어지고 400년이 지나 200만 명이 되었습니다. 숫자를 헤아리면서 그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헤아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주시겠다는 그 땅을 꿈꾸고 그려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절망의 순간에 찾아오십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때 우리에게 내일을 향해 가자고 우리의 손을 붙잡고 이끄십니다. 

 

 민수기는 우리에게 홍해로도, 애굽으로도 가지 말고, 믿음으로 생명의 강을 건너 약속의 땅으로 전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모든 안중교회 성도들이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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