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짐과 힘” (2023.2.19)

손창숙 0 2,478

짐과 힘 (마태복음 1128~30)

 

유대인들은 만 13세가 되면 성인식을 합니다. 유대인들은 그때부터 이제 하나님의 율법을 이해하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여 의식을 치루는 것입니다. 성인식이 끝나면, 그때 그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는 이제부터 하나님의 율법을 어깨에 짊어지고 사는 율법의 아들이 되겠습니다.’ 그때부터 율법을 어깨에 메고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에게 에덴동산에 있는 저 선악과에는 손대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먹었습니다. 언약을 어긴 대가로 오는 것은 심판입니다. 그때부터 그들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게 된 것입니다. ‘여자에게는 임신하는 고통이 크게 더해질 것이고 수고하며 자식을 낳을 것이요, 남자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땅에서는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짐은 영원한 짐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말씀하신 이 짐을 우리가 어떻게 벗을 수 있나요? 선악과를 먹은 인간들이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섬기지 않을 자신이 있었을까요? 하나님의 언약을 지킨다는 것은 이러한 인간들에게는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애굽의 종에서 해방된 이스라엘 백성들의 어깨에 무거운 율법의 짐이 얹혀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짐을 주신 이유는 그 뜻대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율법대로 사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율법을 주신 이유는 죄를 깨닫게 하려는 것이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을 떠나면서부터 유대인들의 어깨에 힘들고 무거운 짐이 얹혔습니다. 그 멍에는 누군가가 벗겨야 합니다. 그래야 자유함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내세운 반면,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종의 모습으로 자신을 비우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11:25).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의 삶에 허물과 죄들이 많은 것은 겸손하지 않아서, 즉 하나님 앞에서 낮아지고 어린아이와 같이 자신을 비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겸손하지 않고 나의 능력으로 살면 짐을 지고 살게 되지만, 하나님 앞에 나를 비우면 그분의 능력으로 쉼을 얻습니다. 나를 다 비우고 주님의 능력이 채워지면, 작은 돌과 같은 우리는 주님의 능력을 보여주는 보석과 같은 존재가 될 줄로 믿습니다. 그런 복된 안중교회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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