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를 넘어서 (사도행전 2:42~47)
가을에는 열매가 있습니다. 열매가 있어서 풍성한 계절입니다. 왜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할까요? 씨가진 열매를 만드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열매 속에는 맛도 있고 멋도 있습니다. 봄에 씨를 심고 가꾸고 애쓰는 과정을 거쳐 가을이 되어 하나님의 작품인 풍성한 열매를 보며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의 신비를 경험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주님의 백성이요 성도입니다.
예수님은 평범하고 내세울 것 없었던 베드로를 부르셨습니다. 맛도 멋도 아름다운 것이라고는 없는 모습일 때 만나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통해 영원의 미래를 꿈꾸셨습니다. 베드로에게 고기 잡는 어부가 아닌 사람 낚는 어부, 생명사역 제자가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님을 저주하고 떠났습니다. 미래도 맛도 멋도 미래도 인생으로 추락했습니다. 실패자 인생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부활의 열매로 나타나셨습니다. 베드로를 다시 품으시고 다시 소망을 주고 생명의 열매를 맺게 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생명의 열매를 맺습니다.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복음을 선포하는 ‘사람 낚는 어부’가 되었습니다. 구원받은 자가 3천명이나 되는 놀라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 고기 잡을 때의 기쁨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기쁨의 열매를 경험합니다. 보잘 것 없던 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성령의 은혜를 경험한 후에 교회를 태동시키는 하나님 나라 역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베드로의 삶은 그야말로 맛과 멋과 영양가가 넘치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베드로의 인생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한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들의 삶에 맛있고 멋있는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믿음의 교제를 나누게 하시고, 떡을 떼는 성찬과 애찬을 나누게 하십니다. 전혀 기도에 힘쓰는 사역의 연합이 있게 하십니다. 이러한 은혜가 아름다운 열매를 만들어내는 영적성장의 요소입니다.
우리 교회가 유지를 넘어서 구원받는 사람의 수가 더하게 되고 더 풍성한 열매를 맺으려면, 말씀의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 인간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 교회 안에 있어야 합니다. 은혜의 유통기한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은혜는 가만히 있으면 방전됩니다.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모드 다 함께 말씀 앞에 서야 합니다. 매일매일 말씀과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 안에서 성도의 교제가 있어야 합니다. 성도가 함께 기도에 힘 쓸 때, 베드로를 열매 맺게 하셨던 성령님께서 우리 가운데도 충만하게 거하실 것입니다. ‘또 다른’ 베드로들이 많이 세워져서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운 열매들이 가득하게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