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의 근원이 되는 사람 (창세기 12:1~3)
8.15 광복절,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36년의 긴 고통을 끝내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도우심입니다. 72년 전 오늘은 온 동네가 만세소리로 메아리쳤습니다. 이번에 중국 청도를 다녀오며 느낀 것은 아직도 공산 정권의 위협 속에서도 복음을 듣겠다고 몸부림치는 분들이 있으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삶을 드리는 분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입니다. 한 주 동안 그분들과 지내면서 이 창세기 본문의 말씀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복의 근원이 되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복으로 만드시겠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아들을 갖지 못한 아내와 떠나는 아브라함이 어떻게 큰 민족을 이룹니까? 또한 이방 땅에서 무슨 복의 근원이 됩니까. 불확신과 의문에 가득 찬 아브라함을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가십니다.
130여 년 전 선교사를 통해 우리를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으로 인도하셨습니다. 6.25전쟁 당시 북에서 내려온 약140만 명의 사람들 중 10%가 그리스도인들이였습니다. 그들은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을 섬기는 마중물이 되었습니다. 7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전 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두 번째 나라가 되었습니다. 불과 얼마 되지 않는 세월동안 하나님은 교회를 세우시고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복의 근원으로 세우셨습니다.
중국 청도로 저를 초청한 권사님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업을 하시는데 일주일의 3일은 중국에서, 남은 3일은 한국에서 사람들을 모아 제자훈련과 전도훈련을 합니다. 그분 말씀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복은 흘려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난한 내가 부요하고, 무지했던 내가 지혜롭고, 약한 내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복을 흘려보낼 수 있는 원천이 되라고 하십니다. ‘복의 근원이 되는 것’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통해 복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흘러 넘쳐나도록 하라는 의미입니다. 은혜는 고여 있는 것이 아니라 흘러보내야 합니다. 고이면 썩지만 흘러보내면 다시 채워주십니다. 하나님은 복의 근원을 계속해서 채워 흘려보내도록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채우셔서 가는 곳마다 복을 흘려보내어 “사람들이 우리를 보며 복되다”고 하길 원하십니다. 안중교회 한분 한분이 이런 복덩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광복주일을 맞이하여 한국교회가 이 민족의 복의 근원이 되게 하여주옵시고, 한국교회가 아시아와 온 세계로 하나님의 복을 흘려보내며,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흘려보내도록 도와주옵소서.”
의인 하나 없는 이 땅에 오셔서 당신의 살과 피를 내어주신 예수. 징계를 받으시고 채찍에 맞으므로 복의 근원이 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마다 생명의 샘이 흘러 우리의 죄와 약함, 부정을 씻어서 하나님 앞에 복덩이로 세워짐을 믿습니다. 우리 삶의 영원한 복의 근원이신 예수님을 잊지 않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