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질문에 답해 봅시다(7.30)

손창숙 0 3,279

질문에 답해 봅시다 (민수기 13:1-13)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40년을 살면서 하나님 밖에 없다라는 고백이 절로 나왔을 것입니다. 광야는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먹을 것도 없고 마실 것도 없고 심지어 농사를 지을 곳도 없습니다. 이백만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살아가려면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 없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본문의 말씀을 보면 자신의 모습도 돌아보게 되고 질문도 많이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서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왜 하나님은 모세의 실수를 용납하실 수 없었을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생활 할 때 모세를 바로에게 보내 그의 백성들을 위해 사용하셨던 하나님, 그 충성스런 모세를 하나님께서는 외면해 버리십니다. 인간의 연약함과 인간의 실수를 아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렇게 뜻을 돌이키지 않으실까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계획 속에서 광야를 살아왔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 동안 먹이시고 입히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원망을 합니다. 감사는 커녕 먹을 것이 없다고 물이 없다고 불평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모세와 아론은 회막에 들어가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자, 하나님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나 반석에 명령하여 물을 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모세는 하나님의 방법과는 다르게 반석을 2번 쳤습니다. 이에 대해서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12)고 하십니다. 이 결정적인 순간에 모세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행동을 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이 아니라 자기의 감정과 생각대로 화가 나서 반석을 2번이나 내리친 것입니다.

 

신명기 323~25절에 보면 모세가 얼마나 가나안 땅에 얼마나 들어가고 싶었는지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나 신명기 326절에 하나님께서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이렇게 모세를 엄하게 다루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기의 감정과 생각으로 반석의 물을 낸 것을 아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신앙의 장애물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의 삶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모세의 삶을 정리하신 것입니다.

 

신명기 34장에서 모세의 죽음 앞에서 하나님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가나안에 들어가고 싶은 모세의 간절한 청을 거절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더 아팠을 것입니다. 모세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가나안 땅을 보고 모압 땅에서 죽을 때가 120살이었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고 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한 사람의 인생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저들을 위해서 모세가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되는 것 원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가 죽은 후의 평가도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한 영원한 이스라엘의 밑거름이 된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서 우리의 감정을 조심하지 않으면 그 감정이 반석을 치게 되고, 그 행동이 하나님의 판단기준이 됩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이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되어 우리 공동체에 밑거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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