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사도행전 2:43~47)
감사는 ‘반응(response)’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에 대해서 “하나님, 너무 감사합니다. 지금 제가 누리고 있는 크고 작은 것들, 내게는 너무나 ‘큰 것’입니다. 성령님의 역사가 아니고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들입니다!”라고 ‘응답(answer)’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음에는 무엇을 더해 줄까’ 고민(?)하시면서 더 큰 복을 준비하실 것입니다. 감사는 하나님이 축복의 근원임을 인정(반응/응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축복의 마음과 동기를 유발시키는 거룩한 자극입니다.
초대교회 신자들은 하나님의 ‘큰일’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일,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3일 만에 부활하신 일, 다시 아버지 하나님 품으로 가셨다가 120명의 제자들에게 성령으로 강림하신 일... 성령님의 역사가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자 3천 명이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여 구원받는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이 세상에 이보다 더 큰일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우주보다 크고, 우리 생애 중에 가장 크고 위대한 역사가 바로 우리에게 성령님이 임하셔서 구원하시고 늘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초대교회에 일어난 성령님의 역사로 인해 사람마다 ‘두려워’했습니다. 경외감을 갖게 했습니다. “저들에게는 무언가 있는 것 같아. 어떻게 저럴 수 있지?” 낯설고 신비롭게 여겼습니다. 우리 안중교회가 그렇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웃들로 하여금 우리 교회를 바라보면서 세상에서 느낄 수 없는 신비한 경외감이 들게 하는 ‘예수님-성품-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서로 섬기는 ‘예수님-은사-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성찬과 애찬을 통해 교제(communion)하고 소통(communication)하는 ‘예수님-비전-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이면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않고 예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그래서 세상으로부터 비난이 아닌 “칭송”을 받는 ‘예수-바보-교회’(예수님을 바라보고 세상에 예수님을 보여주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될 때 “주께서 구원받은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고 했던 초대교회의 역사가 우리 교회에도 나타날 것입니다. 이는 사람의 힘이 아니라 성령님의 능력으로만 가능한 일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교회에 더 크게 역사하시도록,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축복의 동기를 유발시키는 우리 안중교회 성도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날마다 더하여 주시는 분’이십니다. 감사는 하나님이 주신 것에 대해 ‘크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감사는 하나님의 축복의 마음을 ‘크게’ 자극하는 응답입니다.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 ‘힘을 다한’ 감사의 반응과 응답으로 우리의 삶을 ‘더 풍성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하는 성도가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