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가 마(8.25)

손창숙 0 3,511

가 마 (에스겔 24: 1 ~ 22)

하나님께서 에스겔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지 아홉째 해 열째 달 열째 날을 날카로운 철필로 새겨 기록하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 이 날이 어떤 날이기에 철필로 새겨 기록하라고 하시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시며(24:3-6) 가마를 걸고 양을 골라 그 고기를 삶으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 가마가 녹슬었고, 녹슨 가마 속의 고기는 제비뽑을 필요도 없이 모두 버려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앞서 기록하라고 하신 이 날은(1-2)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을 함락하기 위해 온 날입니다. 희생제물을 잡듯이 네 목을 칼로 치실 것이며 가마에 불을 때어서 타는 냄새가 진동하듯이 예루살렘을 무너뜨리고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도록 성전을 부수어 온 성읍에 뼈가 타는 냄새가 가득하게 하신 날입니다.

 

이스라엘이 왜 이렇게 되었는가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반역하는 족속들(3)이라고 하시며 녹슨 가마를 가진 백성들이라고 하십니다. 또한 피가 맨 바위에 쏟아지듯(8) 온 세상에 그들의 부끄러운 죄악이 다 펼쳐 보여졌다고 하십니다. 이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마음을 접으셨습니다.

 

사랑이 변하면 녹이 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식어지니 사랑의 대상이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를 음란(13)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식어지니 녹이 됩니다. 기도자, 전도자가 기도를 멈추고 전도를 쉬면 녹슨 가마가 됩니다. 녹을 제거하기 위해 애를 쓰나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향해 식어 버린 마음의 녹은 제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버리시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새 가마를 준비하십니다. 찌든 녹이 제거되지 않을 때 하나님은 새로운 가마를 준비하십니다. 우리의 마음이 녹으로 가득찼을 때 하나님은 아들 예수를 보내셨습니다. 녹이 슨 우리의 심장을 녹슬지 않는 예수의 심장으로 이식시켜주십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로 우리를 재창조하셔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으로 살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개인도 교회도 민족도 녹이 슬 수 있으나 해결은 그리스도에게 있습니다. 소망없고 희망없던 이 나라가 오늘 이렇게 된 것은 십자가, 선교사를 보내주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마음, 심장에 녹이 슬었다면 그리스도로 돌아가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다시 뛰어야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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