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바울이 고소당한 죄목(2007.3.25)

안중교회 0 4,086

사도행전 24: 1 ~ 23

예루살렘에서 가이사랴로 이송된 사도 바울은 닷새 뒤에 총독 벨릭스의 주재로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대제사장 아나니아와 어떤 장로들이 변사 더둘로를 앞새워 바울을 송사했기 때문입니다. 더둘로는 헬라계 유대인으로 달변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총독 벨릭스의 환심을 살 양으로 그에게 아첨하는 말로 시작하여 3가지 죄목을 들어 바울을 송사했습니다(5-6절).

1. 염병

염병은 전염성이 강한 열병으로 여기서는 페스트를 지칭한 것 같습니다. 바울을 염병이라고 함은 염병처럼 소요를 일으키는 위험인물 이라는 것입니다. 당시 로마는 원방 식민지 땅에서 일어나는 풍습이나 종교문제 같은 것은 별 문제시 않았지만 소요사건은 중시하였습니다. 로마판도내에서 평온유지가 그 정책이었기 때문에 소요사건은 로마에 대한 반항으로 여겨 강경히 대처했습니다. 그것을 아는 더둘로는 바울을 소요의 충동자로 고발하였습니다.

사실 바울은 복음을 퍼뜨리는데 염병 같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염병처럼 복음의 열정과 전파력을 가져야 합니다. 요한 웨슬레는 1738년 5월 24일 런던 올더스게잇 작은 예배당에서 설교를 듣다가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한 뒤 “세계는 나의 교구”라는 비전을 가지고 뜨겁게 전도했습니다.

한국교회 성령 100주년과 안중교회 은총의 60년을 맞아 여러 행사를 가지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온 성도들이 염병 같은 열정의 복음 전도자가 되어야 겠습니다.

2. 나사렛 이단의 괴수

당시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나사렛이단자였습니다. 예수님을 나사렛사람(마1:23)이라고 했습니다. 그 예수를 따르는 많은 사람가운데 바울을 그 괴수라고 했습니다. 혹세무민의 괴수로 정죄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나사렛이단의 괴수란 말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당당히 신앙을 발표 했습니다(14-16절). “나는 죄인중의 괴수”라고 고백한 그가 예수를 따르며 복음전도의 괴수로 불려진다는 것이 큰 영광이었겠지요. “예수쟁이”, “예수꾼”은 비하하는 말이지만 우리는 실상 “쟁이”, “꾼”의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나사렛이단의 괴수로 비쳐진다면 영광입니다. 기도의 괴수, 전도의 괴수, 봉사의 괴수 등 앞장서는 적극적인 신앙이 되어야겠습니다. 베드로가 성전미문에서 앉은뱅이를 일으킨 것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입니다. 예수의 이름 앞에 마귀는 쫓겨 가고 승리가 있습니다.

3. 성전을 더럽히는 자

더둘로는 성전 모독죄로 고발했는데 유대인들의 경우는 이 죄가 사형에 해당하는 중죄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이 법정은 총독 벨릭스의 로마 법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더둘로는 이것을 길게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대제사장이나 성전 맡은 자들이 사두개인이요 이들은 로마권력과 결탁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성전을 더럽히는 것은 반 로마적인 행위로 연계시키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봅니다. 그래야 중죄로 판결을 받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바울은 예루살렘에 올라온 12일 동안 성전을 더럽힌 일도 없었고 유대인의 법을 따라 결례를 행했을 뿐인데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소란을 피우고 폭행을 가한 사실을 차분히 설명했습니다. 바울은 실상 더럽히는 자가 아니라 깨끗게 하는 자 였습니다. 더둘로가 송사한 3가지 죄목은 모두 자신들의 잣대로 정죄한 것이지 입증되지 않은 부당한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이것을 당당히 반박하였습니다. 성도가 세상을 살아갈 때 사람들에게 부당한 판단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판단입니다(고전4:4).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떳떳한 그리스도인으로 살면 됩니다. 성령의 불 받아 염병처럼 뜨겁게 복음을 전파시키는 사람, 괴수의 이름이 붙을 정도로 예수님 따르는 일에 앞장서는 적극적인 신앙, 도덕적으로 깨끗한 생활을 힘쓰면 됩니다. 그러면 사도바울처럼 당당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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