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머리를 깍은 바울(2006. 10. 29)

안중교회 0 4,177

머리를 깍은 바울


사도행전 18:12 ~ 23


사도 바울이 고린도 전도를 뒤로 하고 에베소를 가기에 앞서 겐그레아를 거쳤는데 “바울이 일찍 서원이 있으므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더라”(행 18:18) 기록되었습니다. 겐그레아는 고린도 동편의 항구도시로 겐그레아 교회가 있었고 여집사 뵈뵈가 있었습니다 ( 롬16:1 ).

바울이 머리를 깎은 것은 서원 실천이었음을 말씀합니다.


성경에 서원에 대한 기록이 여러 곳에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야곱이 도망길 벧엘에서
베개 했던 돌에 기름을 붓고 십일조 서원을 했습니다(창28:22).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 하거든 갚기를 더디하지 말라”(신23:31) 하셨고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말라 하나님은 우매자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전5:4) 기록되기로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이 왜 서원을 했는지는 기록되지 않아서 분명치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학자들의 추측에 의하면

첫째. 하나님께 대한 감사를 서원으로 표시하였다는 것입니다.

중병의 고생, 수많은 위험, 온갖 핍박의 와중에도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로 계속 사역할 수 있었음을 감사하며 서원을 드렸다는 것입니다.

구약시대 유대인 나실인들은 서원기간 동안 술을 마시지 않고 머리를 깎지 않고 부정한 것은 멀리했습니다. 나실인의 서원은 한 평생이기도 하고 일정기간이기도 했습니다. 서원한 일정기간이 지나면 제사장에게 찾아가서 머리털을 깎고 머리털을 제단위에 태웠습니다. 사도바울은 나실인 같은 구별된 삶으로 헌신하여 전도사역을 감당해왔습니다. 고린도 전도를 마치는 날 수리아 안디옥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머리를 깎아 감사하기를 서원했으리라고 봅니다.

또 하나는 새로운 헌신의 표시로 머리를 깎았다고 봅니다. 오늘날도 머리를 삭발하는 것이 결연한 의지의 표명인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저항과 데모의 표시로, 혹은 두문 불출하고 공부에 몰입을 위한 고시준비생이 혹은 군에 입대한 훈련병에게 삭발을 시킵니다. 훈련병 생활방식의 표시입니다.


오늘 우리성도들은 외모의 삭발은 안해도 거룩한 삶으로의 새로운 결단이 필요합니다.

첫째로 서원을 실천하는 신실함이 있어야 합니다.

먼저 인간관계에서 신실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사회에 가장 심각한 병은 거짓입니다. 정직하지 못한 것입니다. 거짓말하고 약속을 안 지키고 상품의 표시가 거짓이고 신뢰가 끊어진 사회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지도자들로부터 신실해야합니다. 정치지도자 사회각 분야의 지도급의 사람들, 교회의 지도자들, 예수 믿는 사람들 신실해야합니다.

또 하나님께 신실해야 합니다. 바울의 삭발은 누구의 강요에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서원이행 이었습니다. 연로하시고 가난하신 권사님 한분이 우리교회 성전건축 때 천만원 약속을 하셨는데 돈이 없어 일부만 드리고 7년이 지난 오늘 모우고 모은 돈 730만원을 하나님께 드리며 기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신실함이십니다.

둘째 생활방식이 달라져야 합니다. 예수 믿고 나서는 이전과 달리 예수 믿는 생활 방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술, 담배, 도박 등을 끊는 것은 잘못된 것 버리고 신앙인의 생활방식으로 바꾸는 표시입니다. 교회는 출석하면서도 잘못된 옛 생활방식을 그대로 행하는 것이 굳어지면 이중인격의 사람이 됩니다. 무엇보다 가정에서의 욕설, 혈기 버리고 평온한 사랑과 화목의 생활방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어느 목사님이 속 썩이는 집사님을 변화시켜 달라고 기도하다가 오히려 자기가 그 집사님을 사랑하지 못한 죄를 눈물로 회개하였다고, 그러고 보니 그 집사님이 다르게 보였다고요, 우리는 새 사람이 되고 새 사람의 생활방식으로 달라진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다니엘은 바벨론 왕궁이란 환경에서도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를 거절하고 하나님의 백성의 생활방식대로 살았습니다. 예수 믿는 생활 방식대로 사는 것이 세상에서 소금되고 빛 된 생활입니다.


오늘 우리사회는 예수 믿는 생활방식을 따라 신실하게 살아가는 보통사람이 요구되는
때입니다. 신실하게 사는 보통 그리스도인들을 통하여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성취해 나가십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여 구별된 성결한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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