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에서 형통으로
사도행전 16:25~34
본문은 최악의 고난에서 최선의 형통으로 뒤바뀐 사람, 바울과 실라의 이야기입니다.
1. 어떤 고난입니까?
두 사람은 매 맞아 피 멍든 몸으로 깊은 감옥에 갇혔고 발은 착고에 채워졌습니다. 밤이 되니 환난의 밤, 고통의 밤 이었습니다. 무슨 악행 때문이었나요? 아닙니다. 귀신들린 불쌍한 여종을 고쳐준 일밖에 없습니다. 여종을 점치게 하여 돈벌이 도구로 삼았던 주인이 여종이 고침 받아 점을 못 치게 되자 사람들을 거짓 선동하고 관리들에게 고발한 때문입니다. 좋은 일하고 당한 고통이었습니다.
자기 잘못으로 인한 고통도 고통은 고통이지만 잘못 없이 좋은 일 하고 당하는 고통은 정신적으로 고통의 아픔이 더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어떻게 생각하면 신앙적인 회의와 갈등도 있었을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빌립보로 올 때 분명 마게도니아 사람의 환상을 보고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확신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깊은 감옥에 갇혀 전도도 못하게 되었으니 주님의 인도하심이 아닌 것을 잘못 왔는가?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때로 우리가 믿음으로 살고 충성한다고 나름대로 힘썼는데 어떤 심각한 고통에 부닥칠 때 하나님은 나와 함께 안하시는가? 왜 하필 내게 이런 일이, 왜 내게? 갈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과 실라는 그 시험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2. 어떻게 고난을 대처 하였나요?
“밤중쯤 되어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매 죄수들이 듣더라”(25절) 기도와 찬미로 대처 했습니다. 사방이 막힌 감옥이었지만 위로 향한 기도의 창은 막히지 않았습니다.
늘 기도해야 하지만 특히 고난의 날에는 기도해야 합니다.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약5:13)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시50:15) 하셨습니다. 야곱은 에서의 환난 앞에 얍복강에서 씨름하는 기도로 문제 해결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심각한 고난에 빠지면 기도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기도도 안 되는 때야말로 기도할 때 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환난을 기도로 승리하셨고 제자들은 기도할 때 안함으로 환난 날에 실패했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어떤 기도를 드렸을까요? 전적으로 하나님께 내 맡기고 감옥에서 나가든 못 나가든 그 상황에서 낙심하지 않기를 기도했겠지요.
유대인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린 박사는 나치수용소에서의 경험을 통해 “의미요법”을 창시했습니다. 수용소에서 죽어나가는 사람들을 볼 때 다른 어떤 이유보다도 생을 포기한 순서대로 이었다는 것이지요, 그는 “포기한 사람들에게 고난은 저주지만 그 속에서 고난의 의미를 발견한 사람에게는 고난은 놀라운 축복일수 있다”고 했습니다.
“부질없이 낙심 말고 기도드려 아뢰세”찬송처럼 고난 중에 포기 말고 기도의 창을 열어야 합니다. 또 찬미했습니다. 기도로 하나님께 맡기니 평안이 오고 감사 찬송이 나왔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찬송합니다. 일찍이 믿는 사람을 투옥시켰던 바울이 이제는 그 믿음 때문에 전도하다가 갇혔으니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감사했을까요,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와” 그 의미의 찬송이었을 것입니다. 그 찬송소리를 다른 죄수들이 귀담아 들었습니다.
3. 고난 중 기도와 찬미로 어떤 결과를 맞았나요?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옥문이 열리고 매인 것이 벗어졌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간수가 죄수들이 도망간 줄 알고 칼로 자결을 하려고 할 때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다” 바울이 만류하고 놀람과 두려움에 떠는 간수에게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전도했습니다. 마침내 그와 그 집이 다 믿고 세례 받고 기뻐했다고 했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그 집에 가서 잘 대접을 받았습니다.
바울이 빌립보에 온 것은 전도하기 위해서 입니다. 간수와 그 집을 다 구원했으니 큰 고기 낚았습니다. 고난에서 형통으로 역전되었습니다. 감옥에 안 갇혔으면 어떻게 그런 결과를 맞을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말씀대로 입니다. 하나님은 전화위복의 하나님이십니다. 고락 간 생사 간 다 주님께 맡기고 기도하고 찬미하며 나갈 때 열리고 벗겨지고 합력하여 형통케 하십니다.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광활한 곳에 세우셨도다”(시118:5)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