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을 넘어서 (요한복음 4:39~42)
양화진의 외국인 묘역에 가면 외국 선교사들의 묘가 많이 있습니다. 미국인의 것만 230여 개가 된다고 합니다. 그 중에 존 헤론 선교사의 묘도 있는데 그는 의대를 최우수로 졸업한 전도양양한 청년 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885년 한국에 선교사로 왔습니다. 그리고는 한국에서 죽어 양화진에 묻혔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해 시대와 사람의 장벽을 넘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자신을 드린 것입니다. 본문의 예수님의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은 장벽을 넘어 사마리아에 갔습니다. 유대인들과 사마리아인들 간에는 적대감의 인습이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께 불손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랜 인습과 그 여인의 태도의 장벽을 넘고 그 여인과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신 것입니다. 장벽을 넘어 사랑으로 품으신 예수님으로 인해 그 여인은 많았을 상처를 치유 받았습니다. 자신의 동네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사람들을 피해 12시에 혼자 물을 길으러 왔던 것을 생각할 때, 마을의 사람들에게 다가가 전하는 그 여인의 변화는 놀라운 것입니다. 장벽을 넘은 예수님의 사랑으로 인해 만들어진 변화입니다.
우리도 장벽을 허물고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교회 안의 안일의 울타리를 넘고, 우리 자신의 좁은 사고의 장벽을 넘어야 합니다. 중국은 강대한 나라였지만 만리장성을 쌓고 그 안에 머물렀습니다. 로마는 길을 뚫어 밖과 안이 더 교통하도록 해 오늘날의 서양 문명의 기초를 닦았습니다. 우리가 토스트 나눔을 하는 이유도 바로 복음이 담을 넘게 하기 위함입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합니다.
사해가 죽은 바다가 된 것은 갈릴리 호수의 물을 받아들이기만 하고 내 보내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사랑은 담을 쌓는 것이 아니라 담을 넘고 장벽을 허무는 것입니다. 우리교회가 장벽을 넘어 복음을 더 널리 전하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